밤새도록 변방邊防을 서성였다밟힐수록 향기 나는 초록 꿈방랑의 어디쯤 여울바다로 흐르는지날마다 속을 비우며 지평을 따라 꿈꾸는지버티는 벽 속은 왜 저리도 단단할까막막한 어스름 위에 손톱으로 자국을 내고아버지 침(針) 놓아주셨다어혈(瘀血) 풀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