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달릴수록
빗줄기가 굵을수록
더욱더 신이 나서
세수하는 자동차 손
내 마음
작은 창에도
브러시를 달았으면!
빗방울이 토닥토닥
유리창을 두드릴 때
쓱싹쓱싹 지우면
밝아지는 마음의 창
얼룩진
온갖 생각이
말끔하게 닦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