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으로 만족하라''
적게 가질수록 마음이 덜 흩어진다. 그리고 적게 가질수록 귀하고 소중한 줄을 알게 된다. 귀하고 소중한 줄 모르는 사람은 알맹이 없는 빈 꺼풀만의 인생을 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진다.
사람의 욕망이란 한이 없다. 분수 밖의 욕망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 물질만이 아니고 어떤 명예나 지위도 분수를 지나치면 자기 스스로가 불편하고 세상의 비웃음을 사게 마련이다.
경전의 말씀처럼, 자기 분수에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유한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가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남 보기에 가난한 듯하지만 실상은 어디에도 걸릴 게 없는 부유한 사람인 것이다.
그러니 적은 것으로 넉넉할 줄 알고 뭣보다도 살 줄을 알아야 한다.
어디에도 거리낌없이 자신의 천진스런 모습대로 마음 편히 홀가분하게 살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답게 살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법정스님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