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예정일 5월 31일
출산일 6월 7일 (41주)자연분만
AM 8:47 무통X 촉진제O /여아 3.16kg
2010년에 갖게된 귀하고 귀한 우리딸 ♥
예정일 2011년 5월 31일이였지만 방뺄 소식이 없다....
남편이 군인이기 때문에 6월에 훈련일정이 너무 많아 더이상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
40주 4일(6월 3일) 초음파 몸무게 3.0KG이였지만 남편없이 분만할 자신이 없어 6월 6일 유도분만 예약을 하려 했으나 ...
원장쌤이 쉬는날이라며 7일날 아침 7시까지 아무것도 먹고 오지 말란다..
하루하루 그렇게 자연진통을 기다리며 매일 맛있는 것만 골라 먹었다 출산후 꼭 살을 뺀다며 ~(이미 25kg나 불었다)
6월 7일
AM 01:00
배가 아프다 간격을 재기 시작했다 또 가진통에 낚이는건가?? 했지만 어느 순간 일정해진 진통 가진통보다 더하다 허리도 밑에도 배도 모두 아프다
남편도 슬슬 걱정하기 시작하고 간격이 7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었다 급한마음에 샤워부터 하고 ....밥먹고가라는 임신후기를 많이 봤지만 전혀 배가고프지 않았다ㅠ.ㅠ
AM 02:00
병원에 전화했다
진통 5분 간격이라 하자 병원으로오란다
출산가방을 다시정검하고 집도 치우고 배를 움켜지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AM 02:30
병원도착
가족분만실이 비어서 다행이 가족분만실로 들어 갔다 옷을 갈아입고 링겔을 맞고 간호사언니가 내진을 했다 ㅡㅜ아프다
하지만 더 슬픈건 1CM 밖에 안열렸다는거 ......그리고 제모를 했다
그렇게 진통이 올때마다 남편 손을잡고 죽는다는 소릴 해댄다
AM 04:00
아퍼 죽겠다가 다시 안아플땐 멀쩡 ....내진 2~3CM열리고 원장쌤이 와서 내진 ~~촉진제 맞고 양수 터트리자고 하신다
간호사언니가 관장약을 넣어준다 일분도 안되서 화장실갔다;;;
촉진제 맞자마자 진통의 고통은 더 심해지고 요가하면서 배운 복식호흡이 무지 도움됐다
AM 06:00
몇번에 내진을 겪구 5~6cm열렸다구 한다 간호사가 빨리 낳도록 도와준다며 내진하면서 힘주는 법을 갈켜준다 남편은 목을 받쳐주고 간호사 언니는 소리를 내면 힘이 안들어간다고 소리지르지 말라고 한다 ㅜㅜ 그리고 최고 아플때 변보듯 힘을 주라고....
근데 얼굴에만 힘이간다 심줄터진다고 얼굴에 힘주지말란다 그래도 힘이간다..
결국 양수가 터졌다 터지자마자 더 할수 없는 진통이 찾아왔다 ㅜㅜ
남편한테 수술시켜달라고 매달렸다 집에가자고 둘이 살면 안돼냐고 ㅜㅅ ㅜ
남편이 수술시켜달라고 간호사한테 말했지만 지금은 안된단다 이미너무 아기가 내려왔다구 ㅜㅜ
AM 08:00
다시 원장쌤이 오시고 내진을 하더니 슬슬준비하자고 하신다 넘아프다
난원장쌤이 여러번 왔다가서 그런지 후광이 비추진 않았다...진통은 더 심해지고 날 바라보는 남편눈이 촉촉해진다
옆에서 하린이 낳으면 가방도 사주고 둘째 낳자는 소리 절대 안한다고 한다
원장쌤이 배를 누르면서 자궁은 넓힌단다 애가 나오는 느낌이 드는데 내진하는 거였다 ㅜㅜ 그렇게 하기를 몇번
드디어 회음부 절개 했다 진짜아무느낌안났다
간호사 두명이 더 들어왔다
간호사 한명이 내배를 누르고 원장쌤이 최고 아플때 힘주라고 했다
그땐 정말아플때 한번에 힘을 주지 않으면 또 힘을 줘야델꺼 같아서 죽을 힘을다해 힘을 줬더니 애기 머리가 나왔다며 이제는 힘을 빼란다
힘이 안빠져 간호사 팔을 붙잡았다 애기가 나오고 남편이 탯줄을 짤랐다
♥AM 08:47 / 3.16kg 하린이가 태어났다♥
새파란 우리딸
티비에서 봤던 감동은 없었다...
다만 내새끼구나 했다
태반이나오고 후처치해주는데 그와중에 "이쁘게 꼬메주세요"라고 했다 ㅋㅋㅋ
그리고 친정과 시댁부모님한테 꼬메면서 전화했다
남은 병실이 없어서 분만실에서 밥을먹고 잤다
자고 일어나니 간호사가와서 배마사지 해줬냐고 배를 누르는데 ㅜㅜ아퍼서 짜증을냈다
남편이랑 병실로 가는데 걸을 순있지만 밑이 너무 아프고 잠을 못자서 피곤 했다
근데 간호사가 와서 소변을봐야 한단다 4시간 이내로 ....근데 안나온다 안나오면 오줌줄 꽂아야 한다는 원장쌤에 말에 녹차를 들이켜 성공(^o^)
ㅜㅜ진짜 낳으면 다끝나는 줄 알았는데 배앓이도 하고
첫대변은 2일째 보았는데 밑에가 찢어질까바 걱정걱정했다
+6)병원에선 분유먹이고 3일째부터 혼합하다 드디어 오늘 분유없이 모유만 먹였다 ㅎㅎ
근데 모유 먹이는거 너무 아프다 힝 ㅜㅜ
그래도 우리딸에게 좋은 것만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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