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2010. 5.11. 새벽 남편의 꿈
밤에 자다가 갑자기 남편이 깨서는 '정아 나 꿈꿨는데 태몽인거 같애. 우리 딸 낳을 건가봐'
이렇게 말했다
내가 화분에 물을 주면서 '이제 꽃을 피워야겠다'라고 자기한테 말했다는거였다
잠을 자는 것도 깬 것도 아닌 상태로 남편이 말했는데 뭔가 다른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둘. 2010. 8.10. 새벽 나의 꿈
여름 휴가 기간이라 남편과 시댁에서 쉬고 있던 중이었다
화요일 오후에 정기검진 예약을 해두고 그날 오전에 병원으로 가려고 준비하던 중에 아침에 꾼 꿈이었다
17-18주 정도 되는 시점이라 이번에 병원에 가면 아이 성별을 알 수 있을거라고 잔뜩 기대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꿈에 나는 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고 있었다. 정말 생생하게.
의사 선생님이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아주 똑똑하게 '딸이네요' 이렇게 말씀하셨다
꿈이었지만 '아- 우리 아이는 딸이구나'라고 인식을 하게 됐고 일어나서 남편에게 내 꿈이야기를 했다
이 날 다니던 병원에서 살짝 힌트를 주셨는데 확신을 갖고 싶어서 또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는 공주님이 우리에게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