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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정말 마누라땜에 답답합니다..
엘쥐 | 2011.08.17 | 조회 16,301 | 추천 140 댓글 0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위로라도 얻고자 컴앞에 앉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이 사이트에 글 남기게 되었네요.



글이 좀 길어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올해 30이고요. 4살 3살된 연년생 두 아들이 있습니다. 와이프는 27살이고요.



와이프와는 1년의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한지는 올해로 6년이 되었습니다.



그 어린나이에 와이프가 너무도 좋아서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르며 살림을 차렸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직 어리니 제대로 된 직업도 갖고 자리잡아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리셨지만



제눈에 뭐가 씌었었는지 당장 살림이라도 안차리면 못살거같아 집에도 안들어가고 밥도 안먹고



투쟁(? 정말 철이 없어도 너무 없었지요. 부모님께 정말 불효했습니다...)을 벌였더랬었지요.



그리하여 5천만원짜리 전세집과 세간살림들을 장만해주셨었어요.



지금은 2억가량하는 아파트가 있어서 주위 사람들은 제 나이 생각하면 안정적이라고 부럽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제 속사정을 모르고 하시는 말들이죠.



와이프는 그당시 나이도 23살로 어렸고 처남도 21살 학생이었기 때문에 형편이 안되 살림살이도



저희부모님께서 다 장만해 주셨습니다.



장인 장모님도 참 많이 반대 하셨었지요. 이유는 물론 어리다는것이 컸습니다.



하지만 전 성심성의껏 장인 장모님을 설득했고 장인어른은 어린녀석이 끈기있고 기특하다고



결국 허락해주셔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은 형편이 안되 지금 당장은 안되겠다고 처가댁에서 그러셨으나 저희 부모님이 결혼식 비용을



일체 지불해 주셔서 식을 올렸습니다.



일찍 결혼한것에는 저만 아는 (아니 어쩌면 와이프도 알고있겠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때당시 와이프는 제 15년지기친구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첨엔 몰랐지만 와이프가



둘사이중에서 재보다가 저를 택하자 그 친구넘이 자살소동을 벌이게 되 저도 알게되었었죠.



그친구와는 그 일로 완전 절교해버리게 되었네요.



전 너무 불안해서 빨리 데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한것이 잘못이었을까요? 이렇게 하루하루가 불안할줄 알았다면...



와이프는 굉장히 눈에 띄는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체형은 마른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통통한편이예요. 제가 알기론 키는 167인가에 몸무게는 58~60정도



될겁니다. 둘째 임신 초기때 산모수첩에서 본겁니다.



피부는 굉장히 하얗고 눈이 크고 이목구비가 인형처럼 생겼습니다.



친구들과 회사형님들도 인정한거지만 와이프는 눈매에 색기가 어려있어요.



자기가 의도하지 않아도 남자를 홀리는 눈매와 시선을 가졌다고 할까요...



친구들한테 와이프 첨 소개시켜줬을때 친구들이 너 쟤 감당할수 있겠냐고 했었어요.



저보고 의처증 안걸릴자신 있겠냐고요.



그도 그럴것이 요즘도 남자를 쳐다볼때 그냥 안쳐다봅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나봐요.



남자를 홀릴려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남자들이 그냥 지나가겠습니까?



다들 뒤돌아보고 또 쳐다보고 말걸고 하지요. 지금껏 못고치는것 보면 습관인가봅니다.



몇번을 지적하며 고치라고 한지 모릅니다. 제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그러는거보면 화가납니다.



아무리 친구 와이프지만 그런식으로 쳐다보면 딴생각 안할 남자 누가있겠습니까.



살림엔 별 소질 없지만 아이들에게는 지극 정성입니다.



아이들에게 해가되거나 나쁜본을 보이는 사람이나 물건에게는 가차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월급이 300정도 되는데 그중 삼분의 일인 100가량이 매달 아이들 교육비로 지출됩니다.



몸살이 난날도 빠짐없이 책을 10~20권씩 꼬박꼬박 읽어주는것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들지요.



잠자리도 저는 와이프 외에는 다른여자는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와이프라는 사람을 알게 된 이후로는 다른여자 만나본적은 없지만 그전에는 여러여자 만났었어요.



그런데 정말 와이프의 잠자리 기술은 타고난것같다는 생각을 관계할때마다 하지요.



이런 기술(?)을 저 아닌 다른남자와도 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그날 하루는



일이 손에 안잡힐 정도입니다. 와이프의 그 기술이란것때문에 너무 불안거죠..ㅎㅎ 어이가 없네요.



그런데 이런 제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와이프는 너무 헤퍼요. 제 고민이자 불만은 그겁니다.



헤퍼도 너무헤퍼요. 아이들에게 최고로 훌륭한 엄마고 저에게도 밤으로나 낮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최고의 와이프인거 인정합니다. 근데 정말....너무 헤픕니다.



제앞에서도 이남자 저남자에게 예사로 말걸고 웃고 합니다. 근데 전 그게 정말 너무도 싫고요.



제가 화내면 그냥 얘기한것뿐인데 뭘그러냡;니다. 그럼 말할때 인상쓰고 말하냐면서요.



다른 여자분들도 그런가요? 남편이 옆에 없을때는 말할것도 없고 옆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들에게 살살 웃으면서 농담주고받고 (첨보는 남자와도) 대화하고 그런지요?



제앞에서 아는 동생 오빠라며 예사로 웃으며 통화하고 문자 주고받고...



아무리 그런관계 아니라지만 나외에 다른남자에게 넘칠듯한 애교를 봐야하는 제 심정은 정말...



그런데 바람피는건 아닙니다. 제가 와이프 성격을 알기때문에 남자생기면 나 남자 생겼다고



당당히 말할 여자입니다. 숨기고 몰래한다라는거 성격상 안되는 여자란거 압니다.



수시로 후배나 동생이란 사람이 먹으라고 주고 갔다면서 저 먹으라고 간식으로 내놓은 먹거리들...



와이프는 별말 않지만 누가 주고간지 다 알거든요. 아이들 먹거리 재료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기때문에 그런 분식류나 케익류같은거 자기손으로 사지 않는사람이라서요.



그래서 물어보면 누가 사주고 가더라고 또 말해줍니다. 그럴땐 너무 솔직한 와이프 성격이



미울때도 있죠. 차라리 동네 아줌마가 사주고 갔다고 말해주면 좋을텐데요...



그걸 저 먹으라고 내놓는건 무슨생각을 갖고 하는 행동일까요?



제가 회사에 있으면서 보통 하루에 6~8번의 전화를 와이프에게 하는데 그중 절반은 안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또 불안한 생각과 상상이 들기 시작해서 회사에서도 편히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뭣땜에 안받았냐고 하면 화장실에 있었다 자고 있었다 집앞 마트 다녀왔다고 하지요.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요. 근데 애당초 거짓말을 잘 안하는 사람이니... 사실일려니 해야지요.



다른 남자들한테 너무 헤프게 행동하는거 그거 어찌 고칠수 있는방법 없을까요?



와이프는 자기자신이 헤프다는 자각조차 없습니다. 그게 당연한건줄 알아요.



자기만 떠떳하면 된다는거죠. 그런데 옆에서 그꼴을 고스란히 봐야하는 저는 어떻겠냐구요.



심지어 오랜친구들과 회사동료들 모임에서도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웃고



휴대폰 들여다보면서 웃고 심지어 아무렇지않게 가벼운 터치도 합니다.



생각하니 또 화가 나네요. 휴....



어디까지 참아줘야할까요?



와이프는 저보고 오버한다고 합니다. 저한테도 선만 넘지 않으면 되니 여자친구도 좀 만들고 하랍니다.



자기 하나만 보고 사는건 너무 따분하지 않냐구요. 친군데 뭐어떠냐고요.



아무리 장난이지만 어찌 그런말들을 하는지...



세상에 어느남자가 자기여자가 다른남자에게 그리 헤프게 처신하는걸 좋아할까요?



정말 이건 누구한테 터놓고 얘기할 고민도 못됩니다. 저만 못난놈 속좁은놈 되지요.



하도 답답해 이렇게 불안불안하게 사느니 이혼해버릴까라는 생각도 살짝 해봤는데



와이프 없이 산다는건 도저히 상상도 안되고 대놓고 다른남자 만나고 다니는 꼴을 보느니



죽는게 낫겠단 생각에 이혼생각은 길게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남자앞에서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 와이프,그리고 그게 잘못인지 자각조차 없는 와이프의



너무 오픈된 사상... 이걸 그냥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살자니 이건 제가 피말라 죽겠습니다.



방법이 없는걸까요...ㅠㅠ너무 답답합니다. 쩝....



이렇게까진 쏟아내고싶지 않았는데 쓰다보니 욱하네요.



어떤 말씀이라도 좋으니 조언좀 해주십시요.



와이프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겠습니다. 아니 벌써 걸린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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