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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친정이 힘들어서 저도 우울해지네요 피중독 | 2012.01.25 | 조회 14,326 | 추천 5 댓글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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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두달차예요.
딱 1년반전에 아빠가 아주 갑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
어떤대비할틈도없이... 사고는아니셨지만 정말 갑자기 돌아가셨도
그때마침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던차에 돌아가셨기때문에 병원비도 보험하나없이
현금으로 치료받아 돌아가셨고 살던집도 월세...더 줄여서 이사는 왔지만 어쨌든 월세...
결혼전엔 이래저래 많이는 아니고 제가 조금씩 도와드렸는데
그래서 결혼도 거의 몸만오다시피 겨우 혼수만 해서왔습니다...
동생은 이제 23살이고 학생이였는데 다시 복학하려고 하는걸 제가 뜯어말렸습니다...
학자금이야 대출받으면 되겟지만 올해 50대중반이신 엄마께서 딱히 할수있는일도없고...
저도 시집와서 그냥 저희 살림하기빠듯하고 임신까지해버려서 일도못하고...
근데 엄마생각하면 정말 눈물만납니다...잠도안오고
아빠 살아계실땐 평생 전업주부로 살림하고 저희 돌보며 사셨습니다...
근데 이제와 갑자기 일하실려니까 할수있는일도 한정적이고 그렇다고 엄마가 어디나가서
식당일이라도 하신다지만 정말 싫어요... 그냥 가슴이 미어지는것같습니다...
월세나가고 생활비에 이것저것 한달에 150은 있어야될거같은데...
엄마가 그동안 간간히 버신걸로 버텼는데 그일을 갑자기 못하게되셨습니다.
그나마 그일은 친척들일도우신거라 그래도 맘이좀편했는데...
막막하네요. 모아둔돈없이 보증금2000이 전재산이다보니 집도 곧 계약만료라 이사도 가야하고...
정말 막막합니다...동생이 이제 일을해서 좀 돕겠지만 그걸론 택도없고 ... 제가 도울수있는상황도아니고
엄마가 다른일하는건 그냥 가슴아프고 다른분들이보시기엔 뭐가 가슴아프냐하시겠지만,
아빠 잃고나니까 엄마가 몇수천배 소중해지는게 사실이더라구요...
가급적 좀 엄마덜힘든일 하게하고싶은데 연세가있으신지라...휴 알아보는데 쉽지않네요...
그냥 해결책이없는 고민을 하는거같아서 답이없지만,,
엄마가 이제 좀 편하게 살게해드리고싶은데 여건은안되고 정말 그냥 제가 원망스러워서...잠도안오고
한숨만쉬고 엄마오면 가슴아프고...이제 뭐든 해야한다고 고민하시는모습이 정말 가슴아프네요...
얼른 전세로라도 가고싶은데... 그것도 워낙 있는돈이없어서 고민되고...휴
엄마가 한달에 100만원씩만이라도 덜힘들게 버실수있는일이뭐있을까요...
제가 대출 1000이라도 받아서 백화점 중간관리자리라도 알아볼까하는데...
그것도 남편눈치보여서 쉽지도 않고 그런일이라면 엄마가 식당일보단 맘편할꺼같은데...
정말 어떡해야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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