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멈추어다오'를 부른 1980년대 하이틴 가수 이지연(35)의 미국 생활이 17년만에 안방극장에 공개된다.
88년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데뷔한 뒤 최고의 전성기 때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지연 부부의 모습은 29일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연출 이은지ㆍ정연애)을 통해 방송된다.
현재 이지연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평범한 주부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교회에서 매일 아침 새벽 기도를 한 뒤 '영원한 반쪽'인 남편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출근을 돕고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있다.
또 그는 12월2일 오후 4시ㆍ7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추억의 동창회 프렌즈 80' 콘서트 무대에 올라 히트곡 '바람아 멈추어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결혼 후 첫 공연 무대에 오르는 이지연은 "17년간 날 잊지 않고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미국에서 인터넷 카페와 미니홈피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원준희, 다섯손가락, 조덕배, 조정현 등 옛 동료들과 함께 공연하게 돼 더욱 뜻깊고 반갑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에 동참하게 된 것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그간 마음 한쪽에 품고 있던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풀기 위해 용기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