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생활주변에서부터 할 수 있는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를 꿈꿀수 있고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이 최근 펴낸 ‘부자의 꿈을 꾸어라’에서 제시한 ‘생활재테크론’이다.
이는 당장 수십억원을 벌 수는 없으며 ‘대박의 환상’이 아니라 재테크에 대해 올바른 마인드를 갖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반드시 부를 성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팀장의 생활재테크비결 중 첫 번째는 ‘누가 뭐래도 절약하라’는 것이다.
그는 평균 재산 920억만 달러인 미국 부자들 중 61%는 단한푼도 상속받지 않았고 결혼반지는 평균 1500달러짜리를 구입하는 등 소비지출행태가 사치스럽지 않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부자되는 첫 번째 비결은 바로 모으고 또 모으는 것이며 그중 제일이 ‘절약’이라는 것. 김밥장사로 혹은 행상으로 번 돈을 대학에 기부한 할머니들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두 번째는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 가계부를 딱 1개월만 쓰면 쓸데 없이 낭비하는 돈이 저절로 줄어들면서 생활자세가 바뀌고 1년 쓰면 생활에 자신감이 붙으며 10년을 쓰면 자신도 모르게 인생역전해 있는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고 서팀장은 말했다.
대박의 꿈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
매주 1만원씩 로또복원을 산다고 가정할 경우 한달이면 4만원, 1년이면 52만원이며 10년이면 원금만 520만원이고 이를 연 5%의 이자로 계산하면 600만원이 된다는 것. 쌀 한줌씩 모아가는 자세로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팀장의 4번째 비결은 자녀에게 경제교육부터 시키라는 것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부터 합리적인 소비와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자녀가 부자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5번째는 부모가 직접 자녀를 지도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서점에 널린 참고서와 어학테이프로 ‘아빠는 큰놈 붙잡고, 엄마는 작은놈 붙잡고’ 가르치고, 부족하면 인터넷으로 과외를 시키라는 것. 교육비 마련을 위해 투잡스족이 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마지막 재테크 비결은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그가 300억대 재산을 가진 고객에게 여러번 점심을 얻어 먹었는데 그중 가장 비싼 음식이 6000원짜리 알탕이었다.
이처럼 진짜 부자는 돈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으므로 폼잡지 말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것.
이밖에 서팀장의 책에 실린 ‘급여생활자, 300만원 세금 줄이기,’‘자동차 싸게 사서 저렴하게 타고 다니기’, ‘건강한 신용상태를 위한 10계명’, ‘거액자산가, 묻지마채권으로 절세하자’, ‘부동산 알부자, 종신보험으로 상속세 해결하자’ 등의 팁도 놓칠 수 없는 재테크비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