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식탁에 관심이 높은 요즘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천연조미료로 우리 가족 건강을 돌보자. |
멸치가루 [효능] 고단백, 고칼로리 식품인 멸치. 인체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도움을 주며 지능 발달에 효과가 있는 EPA, DHA 등의 고도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 [만들기] 1 멸치는 찬물에 깨끗이 씻은 후 반으로 갈라 내장을 제거한다. 2 손질한 멸치는 팬에 바짝 볶아 물기와 비린내를 제거한 다음 분쇄기에 갈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cooking tip각종 찌개, 국 등 국물 베이스로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볶음이나 조림을 할 때 넣으면 영양소 섭취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는다. 보리새우가루 [효능] 100g당 칼슘이 2300g이 들어 있는 우수한 칼슘 보급원인 보리새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들기] 1 마른 보리새우는 굵은체에 넣고 잡티를 없앤다. 2 달군 팬에 ①을 한 번 볶은 후 분쇄기에 곱게 갈아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cooking tip 해물을 넣고 끓이는 국물 요리에 많이 활용되는데 특히 해물탕에 넣으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약간의 단맛과 고소한 맛을 내어 죽이나 이유식에 응용해도 좋다. 표고버섯가루 [효능]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 식욕부진, 소화불량에 도움을 주고 몸이 피곤하고 지쳤을 때 원기를 더해준다. [만들기] 1 마른 표고버섯은 젖은 베보로 표면의 먼지를 깨끗이 닦는다. 2 ①을 분쇄기에 두 번 정도 갈아 가루로 만든 후 아주 고운체에 걸러 입자를 곱게 만든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cooking tip버섯가루는 특유의 진한 맛과 향이 잘 우러나오므로 찌개, 국, 전골 등 국물 요리 베이스에 활용하면 좋다. 단, 표고가루를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고 향이 강하므로 맑고 깔끔한 맛을 내는 국물보다는 된장찌개, 버섯전골 같이 깊은 맛을 내는 국에 잘 어울린다.
유자청 [효능]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 식욕 증진에 도움을 주며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만들기] 1 유자를 깨끗이 씻은 뒤 저며 썬다. 2 유자와 꿀을 동량으로 밀폐용기에 함께 넣고 2~3개월간 냉장 보관한다. cooking tip 유자청은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고 고기를 연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고기를 재우거나 생선구이 양념장에 활용하면 좋다. 또 각종 소스에 설탕 대신 넣으면 향과 맛을 돋워준다. 매실청 [효능] 매실청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의 독을 제거하거나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만들기] 1 상처 없이 매끈한 타원형의 매실을 준비해 깨끗이 씻는다. 2 매실과 꿀을 동량으로 유리병에 넣고 밀봉하여 냉장실에서 2~3개월간 숙성시킨다. cooking tip 단맛과 신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유자청은 여름철 입맛 돋우는 냉채소스나 장아찌를 만들 때 좋다. 또 생선이나 갈비를 재울 때 매실청을 넣으면 감칠맛이 나고 윤기도 더해진다. 조청 [효능] 장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화기 계통에 도움을 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좋다. 설탕과 달리 혈당에 변화가 없으며 오래 보관해도 성분이 변질되지 않는다. [만들기] 1 찹쌀 320g을 준비해 하룻밤을 불린 후 물기를 빼고 분쇄기에서 가루를 낸다. 2 엿기름 32g에 물 1ℓ를 넣고 주물러서 체에 밭친다. 3 큰 냄비에 물 10ℓ를 넣고 찹쌀가루를 푼 다음 체에 걸러둔 엿기름 ⅓을 넣어 끓인다. 4 ③을 그릇에 담고 손을 넣을 수 있는 정도로 온도가 낮아지면 나머지 엿기름을 섞는다. 5 ④를 냄비에 담아 약한 불에서 1시간 이상 나무주걱으로 저으면서 끓인다. 주걱으로 떠보아 맑은 물이 주르륵 떨어지고 주걱에 거칠한 찹쌀 무거리가 남으면 면 주머니에 넣고 짜서 맑은 조청국물을 받아낸다. 6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인 다음 불을 약하게 줄여 윗면의 거품을 걷어낸다. 주걱으로 떨어뜨려서 엉기는 듯 걸쭉하게 떨어지면 불을 끈다. cooking tip 대부분의 요리에 설탕 대신 넣고 특히 조림이나 볶음 요리에 넣으면 음식에 윤기가 돈다. 조청은 단맛이 강해 조금만 넣어도 단맛을 충분히 낼 수 있는데 단맛이 너무 진하거나 농도가 되다 싶으면 물에 희석해서 사용한다. ※ 천연조미료는 아무런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보관기간이 아주 짧다. 귀찮다고 한 번에 많이 만들어두지 말고 조금씩 자주 만들어 밀폐용기에 넣고 냉동 보관한다. 여러 가지 조미료를 한꺼번에 만들어두면 사용할 때 헷갈릴 수 있으므로 보관용기에 이름을 표기한다. 천연조미료는 자체의 색을 강하게 지니고 있으므로 국물이 맑은 요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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