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별로 고유한 특징이 있는 만큼 냉동한 식재료의 해동방법 또한 각각의 특징을 고려해야 맛과 영양을 살릴 수 있다. 가정에서 냉동 보관하는 베스트 식재료별 해동 노하우를 공개한다.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해동방법 냉장실 or 전자레인지
냉동보관기간 돼지고기 2개월, 쇠고기 6개월, 닭고기 10개월
냉동 상태의 육류는 실온에서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2~4℃의 냉장실에서 포장한 상태로 해동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는 경우 육즙이 빠져 뻣뻣해지기 쉽고 고르게 해동하기 어려우므로 전자레인지 용기로 옮겨서 뚜껑을 덮고 해동시간을 짧게 해 상태를 확인해가며 해동한다.
양념고기해동방법 냉장실 or 찬물
냉동보관기간 1개월
냉동한 양념고기는 포장한 상태로 상온에서 10℃ 정도의 찬물이나 소금물에 담가 해동하거나 2~4℃의 냉장실에서 해동하도록 한다. 양념고기는 육류 전용 해동기능이 있는 전자레인지의 경우 전자레인지 용기로 옮겨 뚜껑을 덮고 해동한다. 그러나 육류 전용 해동기능이 없는 전자레인지는 해동 시 겉과 속이 고르게 해동되지 않고 양념이 고기에 잘 배지 않을뿐더러 고깃결 또한 망가지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생선해동방법 냉장실 or 찬물
냉동보관기간 등푸른생선 4주, 흰살생선 6~8주, 자반류 12개월
생선은 포장한 상태로 2~4℃의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흐르는 물에 담가 녹이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해동할 경우 큰 온도차로 인해 수분이 빠져나와 맛이 질겨지고 영양을 잃기 때문.
조개, 새우해동방법 냉장실 or 찬물
냉동보관기간 1개월
조개는 포장한 상태로 2~4℃의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포장을 벗기고 10℃ 정도의 찬물에 담가서 해동해야 육질이 질겨지지 않는다. 또는 조리 전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냉동 새우의 경우 포장한 상태로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찬물에 담가 해동하고 마지막에 옅은 소금물로 한 번 헹구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데친 채소해동방법 찬물
냉동보관기간 1개월
데쳐서 얼려놓은 채소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뻣뻣해지고 마르기 쉽다. 포장한 상태로 10℃ 정도의 찬물에 넣어 해동하거나 조리할 때 바로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데친 나물해동방법 찬물
냉동보관기간 1개월
데쳐서 얼려놓은 나물의 경우 포장을 벗기고 10℃ 정도의 찬물에 담가 나물이 어느 정도 풀리면 사용해야 조리 시 엉킴을 방지할 수 있다.
버섯해동방법 설탕물 or 바로 사용
냉동보관기간 4주
말린 버섯을 냉동했을 경우 설탕을 넣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 사용하면 이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생으로 얼렸을 경우에는 조리 전 바로 사용하거나 한 번 데쳐서 사용하도록 한다.
찬밥해동방법 실온&전자레인지
냉동보관기간 7~10일
냉동 밥은 밥을 식혀서 냉동했을 경우와 뜨거운 상태 그대로 냉동했을 경우 두 가지로 나뉘는데, 먼저 밥을 식혀 냉동했을 경우에는 실온에서 자연해동한 후 청주를 조금 뿌려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2~3분 데운다. 뜨거운 상태 그대로 냉동했을 경우에는 냉동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 용기에 뚜껑을 덮고 4~5분 정도 데우도록 한다. 냉동 밥은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경우 단백질이 파괴되어 맛을 잃으므로 피해야 한다.
육수&국해동방법 해동×
냉동보관기간 1주일
육수나 국의 경우 한 번 먹을 양만큼 따로 우유팩이나 보관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편리하며, 따로 해동할 필요 없이 조리 전 바로 끓여 사용하면 된다.
떡해동방법 실온&찜기
냉동보관기간 2개월
떡은 먼저 실온에서 해동한 뒤 다시 찜기에 넣고 찌거나 전자레인지 또는 밥솥에 넣고 데워서 사용하면 된다. 떡은 찹쌀과 멥쌀에 따라 해동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찹쌀로 만든 떡의 경우 말랑한 상태에서 냉동했다면 실온에서 해동하고 바로 사용해도 이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멥쌀떡과 일반 떡의 경우 실온에서만 해동하면 다시 말랑해지기 힘들므로 찜기나 밥솥을 이용해 살짝 찌는 것이 좋다.
냉동하면 안 되는 식재료뿌리채소(감자·당근·고구마), 무, 배추, 부추, 양배추, 애호박, 양파, 콩나물, 양송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두부, 통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