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 대체 식품으로 영양 결핍을 막는다단백질 현미, 콩, 강낭콩, 달걀, 유제품, 견과류 등 단백질은 근육, 결합조직, 혈액수송단백질, 효소,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채식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단백질이다. 만약 부족하면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하고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철분 강화 잡곡, 시리얼, 말린 과일, 통낱알, 짙은 녹색 채소류(시금치, 브로콜리), 콩, 완두콩 등 철분은 시금치, 브로콜리, 콩 등 채소에도 들어 있지만 체내 흡수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붉은색을 가진 육류에 풍부한 철분은 흡수율이 20%여서 동일한 양을 섭취해도 흡수율이 훨씬 높다. 이는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피트산, 옥살산 등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빈혈 증세가 잦은 젊은 여성 채식주의자는 철분제 복용이 필요하다. 칼슘 짙은 녹색 채소류(청경채), 양배추, 브로콜리, 겨자와 순무의 어린잎, 시금치, 대황, 시리얼, 유제품 등 칼슘은 뼈와 치아의 형성, 혈액 응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몸은 30대 초반까지 뼛속 저장소에 칼슘을 축적해두는 습성이 있다. 채식주의자가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것은 칼슘이 풍부한 우유·치즈·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외면해서다. 아연 콩, 땅콩과 호두 등 견과류, 잡곡, 맥아, 호박씨 등 아연은 철분과 함께 작용하는 영양소. 상처를 치료하고 손상된 근육과 조직을 복원하는 데 필수적이며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요소다. 또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 데도 중요한 영양소다. 그러나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파이틱산의 농도가 높아져 아연의 흡수가 감소되기 때문에 아연이 50% 정도 더 필요하다. 조개나 쇠고기, 다른 육류 등에도 아연이 풍부하나 땅콩과 콩류도 비교적 좋은 식물성 공급원이다. | 보리밥보다는 콩밥을 먹는다 채식으로 인해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먹지 않는 경우 동물성 단백질로 보충할 수 있는 ‘완전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므로 건강상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최근에는 채식주의자라도 여러 식품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영양상 문제가 없다고 보는 학자도 많이 있다. 가령 콩밥을 먹으면 메티오닌(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의 일종)이 부족한 콩의 약점과 리신(아미노산의 일종)이 부족한 쌀의 약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 보리밥은 콩밥보다 단백질의 질이 떨어진다. 보리와 쌀 모두 리신이 부족해서이기 때문. 식물성 단백질 공급 식품으로는 콩·곡류·견과류·씨앗류 등이 꼽힌다.
단백질 질을 높이기 위한 섞어 먹기 쌀밥(라이신 부족) + 콩(라이신 풍부) 쌀밥(라이신 부족) + 된장국(라이신 풍부) 단백질은 쌀밥 1공기에 7~10g, 콩에는 100g당 쇠고기 21g의 2배에 가까운 35~41g이 들어 있다. 또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은 잡곡과 채소로 섭취해야만 하는데, 상추, 딸기 등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쌀, 보리, 밀, 콩 등 잡곡·채소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비타민 B₁₂는 따로 보충한다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영양소가 두 가지 있다. 바로 콜레스테롤과 비타민 B₁₂. 만약 채소만을 먹는 베전이라면 이 두 영양소의 섭취는 불가능하다. 베전이라면 종합 비타민제나 비타민 B₁₂가 첨가된 시리얼·두유 등을 섭취해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B₁₂는 임신부나 모유를 먹이는 산모가 소홀히 하면 아기의 신경 발달이 지연되거나 정신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 임산부·어린이·노인은 주의한다 채식이 좋다고 해도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임신 여성, 모유를 먹이는 산모,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식사량이 부족한 노인에게 채식은 적합하지 않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비타민 B₁₂, A, D, 철분, 엽산 등의 영양소 섭취가 중요한데, 비타민 B₁₂는 임산부 빈혈을 방지해주고 육식으로만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미네랄의 경우도 식물성 식품에 든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이 동물성 식품에 비해 떨어진다. 특히 만 2세 이하의 영유아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열량을 충분히 섭취해야 잘 자란다. |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그 계절에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에서 최고의 영양소가 나타난다. 봄철만 아니라 가을철 환절기에도 급격한 온도 변화로 몸은 스트레스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때는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감기나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비타민과 미네랄의 요구량도 높아져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뿌리채소 가을철은 맛좋고 영양 좋은 채소가 많이 나오는 계절. 섬유질이 풍부해 적은 식사량으로도 변비를 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가을 뿌리채소로는 도라지, 더덕, 연근, 우엉 등 칼로리가 낮은 섬유질 채소가 있다. 제철 녹황색채소 가을철에는 시금치, 아욱 등 녹황색 채소류까지 다양한 채소가 나온다. 가을 채소들은 비타민, 철분,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영양도 만점이다. 또 환절기에는 에너지 섭취량이 늘어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 복합체의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도정하지 않은 곡류와 보리, 콩 등의 잡곡을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마그네슘, 철분, 칼륨 등의 무기질도 풍부한 영양 공급원이다. 나무 열매 중에서 비타민 C가 가장 많아 감기 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으며 비타민 B₁을 쌀의 4배 이상 함유하여 노화를 예방하고 거칠어진 피부에 윤기를 준다. 버섯 가을에 풍부한 버섯은 단백질 효소가 풍부해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증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을 돕고 위와 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버섯을 이용한 요리는 가을철에 좋은 영양식품이 될 수 있다. 단호박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단, 단호박은 소화되는 시간이 길어 가스가 잘 차거나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₁, B₂ 비타민 C, 칼슘이 풍부하고 철분과 인 등의 미네랄도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