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여행이야기
Cuzco, Peru
낮술 | 2012.01.14 | 조회 11,551 | 추천 11 댓글 0




<꾸스코 (및 주변) 에서의 일정>


19: 휴식, 고도 적응, 시내 돌아다님 (아르마스 광장,12지각돌 등)

20
: 꾸스코 City Tour 참여 (꼬리칸차, 삭사이와망, 켄코, 땀보마차이)

21
: Sacred Valley Tour 참여 (꼬라오 시장, 피삭 유적지, 우르밤바, 오얀따이땀보. 마지막에 친체로도 들르는데 생략하고 오얀따이땀보에서 마추피추 근처인 아구아스 깔리엔떼스로 가는 기차 탐).

22
: 마추피추

23
: 오얀따이땀보에서 꾸스코 쪽으로 오면서 모라이, 살리네라스 염전 방문

24
: 인띠 라이미 구경 (Plaza de Armas랑 삭사이와망에서 …). 밤버스 타고 뿌노로 감.


 

페루에 오기 전에 열심히 엑셀에 표까지 만들어가며 계획을 짰는데 막상 현지에 도착한 후 비행기표 값을 검색해본 후 바로 루트 완전 바뀜. omL



원래 꾸스코는 여행 마지막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인띠 라이미 (태양신 축제) 때문인지 예정된 날짜에 꾸스코에 간다면 비행기 표 값으로 300불 정도를 지불해야 했다 (보통 리마-꾸스코 편도가 130불 이내인듯). 설상가상으로 보통 때는 더 많은 항공사들이 있는데 이 때는 Lan Peru 밖에 운항을 하지 않아 거의 독과점식으로 가격을 올려대고 있었다. 오늘- 18일에 꾸스코에 간다면 125불이면 갈 수 있어 어제 리마에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표를 사버렸다. 잠에 들기 전에 내내 생각했다. 난 아직 꾸스코 갈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안됐는데...



그렇게 꾸스코에 왔다. 리마에서 버스로 가면 하루가 걸린다지만, 비행기를 타니 1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왔다. 꾸스코는 해발 3300m 안데스 근처에 위치한 도시로 마추피추로 가는 길목이다. 케추아 어로 세상의 배꼽(중심) 이라는 뜻을 가진 꾸스코는 잉카 제국의 수도였다-어찌보면 약간 교만할 듯한 그 이름이지만, 꾸스코는 그 이름에 걸맞는 풍족함을 제공한다. 자연스럽게 관광업도 발달하였다. Plaza de armas를 중심으로 여행사들도 많고 호스텔, 음식점도 즐비하다. 아무 준비 없이 꾸스코에 가더라도 몇몇 여행사를 검색해보면 대충 윤곽이 잡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투어를 하고 비슷한 유적지에 들른다. 나도 예외가 아니였다.



첫날은 고도에 적응도 할겸 투어 신청이나 하고 쉬기로 했다. 꾸스코처럼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코카차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드디어 말로만 듣던 코카차를 마셨다! 코카 잎은 코카인의 원료이며 고산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잎이 아주아주 많이 정제되었을 때 코카인이 되는 것이여서 마약 효과는 없다. ^^; 마시는 방법은 간단하다. 코카 잎을 몇장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맛이 우러난 다음에 마신다. 이슬차인가? 암튼 그 차 맛이랑 비슷했는데 설탕 안 넣어도 약간 달달한게 참 맛있었다. 코카사탕도 많이 팔던데- 나중에 녹차처럼 코카차도 병에 넣어서 자동판매기에서 팔 수 있게 상용화 될지도 모르겠다.



꾸스코는 하늘이 가까운 곳인지라 구름이 참 이쁘다. 거리의 지독한 매연에 시달리다가 Plaza de Armas (아르마스 광장)에 나와 파아란 하늘과 탁 트인 공간을 바라보면 바로 기분이 좋아진다. 페루를 비롯한 남미의 많은 나라들은 큰 도시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만든 이러한 광장이 있다. 스페인이 남미를 점령하면서 남미 곳곳에 이러한 광장을 만들었고 원주민을 개종시키기 위해 커다란 성당을 세웠다. 불과 몇백년 전 이야기이지만 Plaza de Armas는 그 슬픈(?) 역사는 이미 잊혀진 듯이 활기참으로 가득 차있다원색의 전통 옷을 입고 춤추는 사람들그리고 그 뒤에 자리잡은 성당. 둘 다 너무 아름답기에 모순되기보다는 묘하게 어울린다

11
추천

반대
0
TAG #여행  #여행후기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저녁노을 풍경 (1)
유라성 | 조회 8,210 | 추천 3 | 01.13
[나홀로 떠나는 내일로 여행] 6일차.. (0)
다이어트 | 조회 11,034 | 추천 10 | 01.13
여수 새해 해돋이로 유명한 여수 향일.. (0)
찐빵맨 | 조회 6,363 | 추천 6 | 01.13
충남 금산에 위치한 적벽강 오토캠핑장 (0)
나몰라 | 조회 8,083 | 추천 7 | 01.13
마이산 (0)
안틸라 | 조회 6,852 | 추천 4 | 01.13
나주영산강문화축제 (0)
길을 | 조회 6,525 | 추천 9 | 01.13
그랜드캐년, 라스베거스 -미국여행후.. (0)
뭐야이건 | 조회 13,805 | 추천 10 | 01.13
충남 대전펜션 할인정보~! (0)
추천 좀 | 조회 10,154 | 추천 9 | 01.13
나홀로 세번째 여행기 7. 비탄 - .. (0)
행방불명 | 조회 8,008 | 추천 9 | 01.12
서울에는 왜 보수동 책방골목 같은 곳.. (0)
야담 | 조회 5,790 | 추천 6 | 01.12
오토캠핑장추천 - 난지캠핑장,자라섬 .. (0)
열열 | 조회 8,933 | 추천 11 | 01.12
선운산 (0)
다이제 | 조회 7,006 | 추천 8 | 01.12
광양 전통 숯불구이 축제 (0)
오리날다 | 조회 8,916 | 추천 5 | 01.12
< 구로베 알펜루트 > 여행 후기. (0)
빨간구두 | 조회 8,183 | 추천 4 | 01.12
[남해팬션추천]남해팬션추천/남해 팬션.. (0)
미남 | 조회 10,724 | 추천 6 | 01.12
나홀로 도쿄여행 #3 긴자 (0)
굴이 | 조회 7,907 | 추천 10 | 01.11
수도권 주말나들이 명소로 유명한 원당.. (0)
딸기맘 | 조회 7,083 | 추천 9 | 01.11
감골농원 민박 캠핑장 (0)
신상공주 | 조회 8,029 | 추천 9 | 01.11
달마산 (0)
명아주 | 조회 6,655 | 추천 8 | 01.11
공주 알밤축제 (0)
님하 | 조회 7,463 | 추천 5 | 01.11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