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까칠한 수퍼히어로를 그린 영화 ‘핸콕(Hancock)’에 윌 스미스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 32).
그녀는 1994년 ‘일리언 3'로 데뷔해 그동안 ‘이탈리언잡', ‘스위트 노벰버’, ‘몬스터’, ‘노스 컨추리’, ‘이온 플럭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자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완벽에 가까운 몸매와 흠잡을 데 없는 마스크를 갖춘 샤를리즈 테론의 특징은 어딘가 지적이면서도 비밀을 간직한 듯한 신비한 이미지다.
샤를리즈 테론은 화려한 의상보다는 주로 장식이 제한된 우아한 의상을 선호한다. 가끔 섹시도발 스타일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역시 그녀에겐 고상한 스타일이 어울린다.
지난 6월 30일 할리웃 그라우만스 차이니스 극장에서 열린 영화 ‘핸콕’의 홍보행사에 참석한 샤를리즈 테론의 패션은 그녀만의 고혹적인 매력을 잘 보여줬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선녀의 속치마 같은 디올(Dior) 쉬폰 드레스는 단순해 보이지만 조명에 따라 각선미를 훤히 비춰 은근한 섹시함을 드러내고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보석으로 고급스럽게 마무리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보통 이런 의상에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같은 힐로 매치하는 데 반해 샤를리즈 테론은 화려하면서도 캐주얼한 쥐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샌들을 선택했다.
그의 신발을 신으면 누구나 공주가 된 느낌을 준다는 디자이너 쥐세페 자노티는 스타들 사이에서 지미추와 나란히 최고의 구두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다.
쥐세페 자노티는 일 년에 약 5만 켤레의 구두를 생산해 세계 40여 개의 브랜드 스토어와 수많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 켤레에 수백 달러씩 하는 쥐세페 자노티의 구두는 많은 여성의 욕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