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이 순위조작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101'의 전 시즌과 엠넷의 또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와 '슈퍼스타K' 시리즈까지 조사 범위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뉴스1 취재 결과, 경찰은 메인 조사 대상인 '프로듀스X101'과 더불어 '프로듀스101'의 총 4개의 시즌 투표 내역과 엠넷의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아이돌학교' 이미 종영한 '슈퍼스타K' 시리즈까지 투표 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7월과 8월에 실시한 엠넷 압수수색 당시 '프로듀스X101'과 더불어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쇼미더머니'의 현장 투표에도 조작 정황이 의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현장 투표에 부정한 개입이 있었다는 것은 가요계 몇몇 관계자들도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종영했지만 경찰이 '슈퍼스타K'까지도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당시 '슈퍼스타K' 연출에 참여했던 이들이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 '프로듀스X101'의 제작진뿐 아니라 '쇼미더머니' 등 연출을 맡았던 제작진도 새로운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
앞서 이날 순위조작에 대한 조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101' 이전 시즌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른 시즌에 대해서도 확보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