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인천 강화 양돈농장 2곳 중 한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인천 강화도에서는 어제(24일) 확진농장이 나온 이후 2번째이며 국내 전체로는 6번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5일) 오전 인천 강화군 불은면 양돈 농장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했고, 1마리가 유산한 사실을 농장주가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반면 인천시가 자체 예찰과정에서 의심증상을 발견한 강화군 양도면 농장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진됐습니다. 발병이 확진된 강화 불은면 농장의 경우 돼지 830여 마리를 사육 중이며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농장과는 6.6km, 강화군 송해면 농장과는 8.3km 떨어져 있습니다. 반경 500미터내에 양돈 농장 1곳에서 돼지 97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3킬로미터내에는 농장 3곳에서 7400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의심 신고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확진 판정에 따라 매몰 처분 조치에 들어가고 발생 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도 진행합니다. 오늘(25일) 오후 의심 신고된 경기도 연천 농장의 경우 정밀검사 결과가 자정쯤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8월말부터 최근까지 경기 북부 지역에서 멧돼지 폐사체 7마리를 발견해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월요일(23일) 임진강과 한강 하구에서 채취한 시료 5건에 대한 정밀조사에서도 돼지열병바이러스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