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찰이 48명의 사상자가 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 정밀 수색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1일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자들이 2차 합동감식을 하는 모습 /뉴시스 |
포크레인 2대 및 과학수사요원 13명 투입
[더팩트|윤정원 기자] 경찰이 근로자 38명이 사망한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정밀 수색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화재 현장에서 정밀 수색에 돌입했다. 이번 수색은 사망자들의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색에는 포크레인 2대와 과학수사요원 13명이 투입됐다. 수색은 먼저 포크레인이 건물 내부에 쌓인 대형 화재 잔해물을 걷어내면 과학수사요원들이 들어가 타고 남은 재 등을 채로 걸러 유해 여부를 선별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DNA 조사를 통해 사망자 38명 가운데 신원을 알 수 없던 9명 중 8명의 신원을 확인해 이 사실을 유가족들에게 전했다. 경찰은 남은 신원 미확인자 1명의 DNA 검사 결과도 이날 중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과 소방 등은 합동감식을 통해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 등 공구류 13점을 수거해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색은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앞서 두 차례 진행한 감식과는 별개의 작업으로 훼손된 사망자들의 유해를 수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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