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인 국방부 직할 부대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접촉한 군 간부 1명이 10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하사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사진은 한산한 이태원 거리. /배정한 기자 |
국방부, 코로나19 2차 감염 우려에 사이버사 전원 검사 실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방부 직할 부대 사이버작전사령부(사이버사) 소속 A 하사와 접촉한 간부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2차 감염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군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10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명"이라며 "누적 확진자는 모두 43명(관리 4, 완치 39)"이라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된 간부는 A 하사와 같은 부대인 사이버사 소속이다. 이로써 A 하사로 인해 감염된 환자는 2명이 됐다. 앞서 A 하사와 접촉한 사이버사 근무 중대 소속 병사 1명은 전날(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이 클럽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A 하사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 않았으나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A 하사는 클럽 방문 후 숙소로 귀가해 같은 날 저녁 PC방을 갔으며 이후 용산구의 한 술집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영내 사이버사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이날 해당 부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한 A 하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완치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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