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자유토크
제주도..고향말..! 잘 모르겠네..^^
소근소근 | 2011.03.20 | 조회 11,177 | 추천 119 댓글 2

가당 오당 만난 님은 남박에 모몰 범벅이고, 사모관데 맺인 님은 놋그릇에 촙쏠 범벅인다.


가마기 까옥호민 촘새도 조조조혼다.


가시 나난 가시어멍이여.


귀막앙 삼년, 말 몰랑 삼년, 눈 어둑엉 삼년 살아사 가렝 오렝 말이 엇나.


 


 


가당 오당 만난 님은 남박에 모몰 범벅이고, 사모관데 맺인 님은 놋그릇에 촙쏠 범벅인다.


가다가 오다가 만난 임은 나무그릇에 메밀범벅이고, 사모관대 맺은 임은 놋그릇에 찹쌀 범벅이다.


(해설) 배우자 선정의 신중성과 중요성을 되새길 때 쓰는 말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만나 가정을 이룰 때 어떤 사람을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그 실속과 가치가 달라지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TOP


 


 


가마기 까옥호민 촘새도 조조조혼다.


까마귀 까옥하면 참새도 조조조한다.


(해설) 분수에 어긋난 참견과 경쟁의식을 꼬집어서 빗땔 때 쓰는 말로,


누가 한마디 하면 가만히 있지 못해 기다렸다는 듯이, 보잘 것 없는 미천한 존재가 덩달아 나서는 경우가 있는데


참견하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리는 처신에 대한 비방이다.


TOP


 


 


가시 나난 가시어멍이여.


가시가 나니까 가시어미이다.


(해설) 장모를 껄끄러운 존재로 어희화할 때 쓰는 말로


시아비 사랑은 며느리이고 장모 사랑은 사위라지만


행여 장모의 심기를 거슬릴까 신경이 쓰여 만만할 수가 없다.


고어로 계집을 '가시'라고 했던 것을, 마치 장모는 가시가 달린 듯이 조심스럽게 대해야 하는 존재임을 이르는 말이다.


TOP


 


 


귀막앙 삼년, 말 몰랑 삼년, 눈 어둑엉 삼년 살아사 가렝 오렝 말이 엇나.


귀먹어서 삼년, 말 몰라서 삼년, 눈 어두워서 삼년 살아야 가고 오라는 말이 없다.


(해설) 시집살이의 고충을 부각시킬 때 쓰이는 말로


여자는 혼인을 해서 시집살이를 할 때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못들은 체 삼년,


하고 싶은 말이 굴뚝 같아도 벙어리인 체해서 삼년,


못마땅한 것을 봐도 못 본 체해서 삼년, 무려 구년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시집살이의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고 한 가문의 며느리로 부도를 쌓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는 인고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TOP

119
추천

반대
0
TAG #제주도사투리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엉망징창 | 추천 0 | 08.17  
워낙 낯설어서 ㅋㅋㅋ
0    0
그러시든지 | 추천 0 | 08.17  
제주도사투리는 진짜 고향말이라고 해도 모를듯 ㅋㅋㅋ
0    0
경상도말 동물 명칭 용어 (1)
어서오라지 | 조회 11,419 | 추천 140 | 03.17
요것은또 무슨말일까요??? (3)
사글세 | 조회 8,946 | 추천 141 | 03.17
재미있는 제주도 사투리~ (0)
사이사이 | 조회 9,324 | 추천 144 | 03.17
낯가림녀의 맞선리뷰(2)완결 (0)
냉면 | 조회 6,432 | 추천 3 | 03.17
경상도말 신체관련 용어 (1)
무시랑 | 조회 9,432 | 추천 116 | 03.15
전라도 사투리 ... 훈민정음 버젼 (1)
룰루 | 조회 9,446 | 추천 90 | 03.15
제주도 사투리 모음 (0)
휴지통 | 조회 11,201 | 추천 99 | 03.15
자라보고 놀란가슴 (0)
컨셉 | 조회 5,881 | 추천 6 | 03.15
경상도말 생활용어 및 욕(辱) (1)
아이아 | 조회 12,793 | 추천 79 | 03.14
전라도 사투리 사전 ( 가 ) (0)
영어사전 | 조회 9,652 | 추천 100 | 03.14
고롬배기...낭덩체기...지슬감저.... (1)
휴지통 | 조회 10,516 | 추천 106 | 03.14
[짧] 후회뿐 (0)
비오는날 | 조회 6,376 | 추천 7 | 03.14
개그콘서트의 경상도사투리 (0)
우짤라꼬 | 조회 10,941 | 추천 143 | 03.13
모닥거리다 ....전라도 사투리 (2)
푸닥스 | 조회 13,237 | 추천 151 | 03.13
수눌음....몰레뜸...몸가르다..... (1)
호호하하 | 조회 12,400 | 추천 134 | 03.13
생도의 취향 (0)
암놔 | 조회 7,274 | 추천 7 | 03.13
경상도 사투리의 진수 (3)
별스레 | 조회 10,265 | 추천 106 | 03.11
전라도 사투리랑께요 (0)
여우비 | 조회 9,920 | 추천 119 | 03.11
사투리 세엣 (0)
사이사이 | 조회 9,327 | 추천 123 | 03.11
스무살에 만난 누이 (0)
내가사는모습?! | 조회 5,964 | 추천 4 | 03.11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