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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화를 내란 말야
방방이 | 2011.05.09 | 조회 7,313 | 추천 8 댓글 0


열달쯤 전...

지인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삽심대 중반으로.. 그는 후반으로 넘어갈 시점이었지요..




처음 만나서는 좀 어색하고 불편했던 것도 있었는데,

차츰차츰 데이트도 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마음이 열렸어요..

그리고 그의 수줍은 고백을 계기로,

저희는 만난지 3개월이 지나 부농부농 연인이 되었습니다.

 

 

다정하고 성실하고, 한결같은 모습에 저는 그에게 매력을 느꼈고,

공통된 취미도, 대화도 잘 통했어요...

배려해주고 아껴주고,


싸울 때조차도 한발자국 물러설 줄 아는..

 

그래요.

이 남자는 제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착한남자 + 착실한 남자였던 겁니다.

 

그렇게 부농빛 시간이 흘러흘러,

우리 사이는 점차 더욱 더 가까워졌고, 친밀해졌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했고,

.. 이 남자라면 가정에 충실하고 날 많이 아껴주겠구나.

내 아이의 아빠로 이 사람이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싶었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져 갔구요.

 

그러던 어느날,


전 영화에서처럼 그의 청혼을 받게 되었고,

행복한 핑크빛 연애에서 핑크빛 신혼을 꿈꾸며

그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적지않은 나이의 처녀총각들의 혼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2012년 어느날로 결혼날도 잡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 친구 하나가 그러더라구요..

결혼전 서로의 팟확인은 필수라며, 꼭 확인해봐야 한다..

결혼하고 보니 아니올시다면 그땐 무르지도 못하고 어쩔꺼냐고.

 

그때 전 민망하게 웃으며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실은 저는 과년 과년한 처자임에도,

통금시간이 있어서 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아직 없었거든요.

 

남친은 아쉬워하며 헤어질 때마다 함께 있길 원했지만,

사실.. .. 남친과의 처음을.. 모텔방에서 보내긴 싫었고,

아름다운 로맨틱한 곳에서 보내고 싶은 바람이 있었습니다.

 

뭐 물론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갈 수도 있었겠지만,

어찌어찌 사정도 여의치가 않았고,

저도 그렇게 경험이 많지 않아 그런가,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혼전에는 안하겠다.”는 아니였으면서도,

이래저래 미뤄진 게 사실이었지요.

 

남친들과도 그랬던거 같아요.

사귀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잠자리를 했었어요.

 

뭐 제 친구같은 경우는 잠자리 확인 후

관계를 go할 것인지, stop할 것인지가 정해진다고도 하구요.



또 다른 친구는 사귄 지 두달안에는 반드시
! 확인을 한다고도 하구요.



결혼한 한 친구는 절대적인 사이즈나 강도
(!!)와는 무관하나,

상대적으로 잘맞는, 소위 말하는 속궁합이 좋은 게 있는 거라고도 얘기해주었어요.

그리고 더불어 만족스런 성생활이


결혼생활에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하더군요.

 

뭐 팟라이프스타일이야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겠지만요,

전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슬슬 , 나도 얼른 체크해봐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긴 하더라구요.

 

키스가 좋으면 = 팟도 좋다라는 얘기도 얼핏 주워 들었는데,

그러고보니 남친과의 첫키스는 별로였거든요.

키스하는데 제 입술을 후룹후룹 잡숫더라구요..ㅎㅎ;



아주 서툰데다가
, 뫅뫅 몸이 먼저 앞서는 그런 느낌.



그러다 시간이 흐르며 키스도 자연스러워졌고
,

기술-_-도 촉흠 늘었고,

찐한 스킨십 하게 되면 저도 좋을만큼 발전하게 되었어요.. *-_-*



아.. 정말 이런 글을 쓰는 것은 매우 부크러운 일입니다
. ㅠㅠ

 

아무튼,

그리하여 얼마전 저는 남친과 드디어 둘이 놀러가기로 했어요.

로맨틱한 생각을 하며 가슴이 두근두근 들뜹디다.

 

함께 좋은 곳도 구경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때는 술도 한잔하며 우리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도 했구요.



그러다
....

곧 분위기는끈적해졌고, 둘이 키스를 나눴고,


드디어 거사를 치르려 하는데...




아.. 이런 얘기 정말 민망하네요.. ☞☜





 

남친의 전희는 정말 좋았어요.

날 정말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는 느낌...


그의 애정과 배려심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제가 불편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대해주며,

사랑가득한 하트뿅뿅 ♡_♡ 눈으로 절 바라보더라구요.

저도 기분좋게 그의 손길을 느끼며 행복감에 빠졌습니다.,

 

 

....

.....

 

근데 입장을 안하시네요...;;;

계속해서 키스세례만 퍼붓고 입장을 안해요...

 

그리하여 저는

 

?

하는 맘에 부끄럽게 남친의 얼굴을 올려다보는데....

남친도.... 매우 어색하고 민망해 하며....


이렇게 얘길합니다.






"이 아이가 긴장을 한 거 같다."

 

그러면서 "지금 내 심장소리 들리느냐."...

조심스럽게 나의 손을 자신의 심장에 가져다대더라구요..

 

두근두근두근 너무 크게 또한 빠르게 쾅쾅거리고 있었어요.

물론 저도 긴장을 안 한 건아니였지만....

뭐 어쨌든 그의 심장이 열심히 뜀박질을 한건 맞았어요...

 

그리고 그 거사시도는

이렇게 입장도 못해보고 아숩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의 쥬니어는 어찌나 온순하던지..


전혀 를 낼 줄 몰랐어요.

 

저 역시도 당황하고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혹 그의 자존심에 기스날까 싶어, 성심껏 그를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키스를 해주며 그의 쥬니어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만득이마냥 말랑말랑.. 몰캉몰캉..








 


 

[지하철에서 득템가능했던 중국산 만득이]

 



아무리 저의 온 
色氣를 다해 터치를 해도


그의 쥬니어는 굳건히 평화를 유지할 뿐이었습니다.

 

그냥 서로 안고 잠이 들었는데,

몇시간후 남친이 또 절 뒤에서 안아주더니

뫅뫅 에로틱하게 목뒤에서부터 가슴.. .. 등을 애무해주더라구요.



그리고
2차 시도..

 

다시 불발...

 

근데 시도를 했다고 말하기도 좀 애매한 것이..

전혀 를 내지 않는 그의 쥬니어였으니까요....



 

아아아아아아아아

ㅠㅠ

 

그전 제보중에 결혼하기로 하신 분이 계신데,

속궁합이 안맞아서 고민하신 분(사연아래붙임)이 있으신 거 같은데,

차라리 그 자매님이 나을지도요...

 

난 거 한번만 봐도 이렇게 걱정은 안하겠습니다.. ㅜㅜ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당황스럽기도 했구요..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인데, 어케 해야하나...

내 나이가 적지도 않은데.. 이러다 애기도 못갖는 건 아닌가...’

라는 미래에 관한 걱정도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야한동영상 보며 스스로 위로를 너무 많이하면

그렇기도 한다던데, 그런걸까??’




심장 쿵쾅소리가 다 들릴정도였는데 정말 너무 많이 긴장해서 그런건가...?’



여친있던 적이 별로 없었다고 했는데,

처음이라서 아니면 넘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근데 "안써서"라는 것이 평화유지의 이유가 될 수도 있는건가...?’



아니면, 그전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는데,

나와 안맞아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까지... 아주 많은 생각으로 복잡해지더라구요
..

 

‘그럼 내가 정말 매력이 없어서인가...?’

분홍빛 밀월여행에서 전 자괴감에 빠집니다...

잠도 이룰 수 없었어요.

 

잠이 들락 말락하면 또 남친의 터치...

그리고 키스...





하지만
입장은 여전히 불능
...

 

 

남친은 민망해했습니다만,

저와 이렇게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말합니다.

전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내가 매력이 없는거냐?”

 

그건 절대 아니라합니다..

그런 생각 하지 말라,

너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거 같다..

바보 같은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전 쉽게 잠을 못이뤄 눈만 감고 누워있었는데

그는 계속 저의 등을 아기들 재울 때마냥 토닥토닥해준다던가,

팔베개를 해주고, 제 볼에 뽀뽀를 해주고,

머리를 쓰다듬 해주거나, 제가 뒤척일때마다 꼭 안아주고 합디다.

그의 마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하여

그날밤 두어번 더, 그 애매한 시도 후에


그냥 손만 잡고 있다가 왔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남친들과의 관계에서는 이런 적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내 남자의 몸이 성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상상자체를 못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 그래서 더 당황스러웠나봐요.

 

첫 시도에 온순했던 것은 긴장으로 이해해보겠는데,

밤새 수시간동안 무반응은 솔직히 진짜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남자의 몸에 무지한가 봅니다.. ㅠㅠ




형제님들.. 남자의 몸에 대해 솔직히 얘기해주세요..


자매님들의 경험담, 극복기도 부탁드립니다.


유부님들의 조언은 뼈에 새기겠습니다. ㅠㅠ

 

 

이것이 말로만 듣던 발기부전일까요

그럼 제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정말로 속궁합이란 게 결혼생활에서 그렇게 중요한가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결혼까지 앞둔 시점에서 정말...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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