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예로부터 동서양 구분 없이 조미료, 방부제, 의약품 등으로 사용됐다. 이는 다양한 유기산과 각종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데 쌀과 현미, 적포도주, 감, 허브, 매실, 사과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담글 수 있다. 사과를 원료로 만든 사과식초는 보편적으로 많이 먹는 식초 중 하나로 여러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다.

동의보감에는 식초가 종기와 종양을 없애고 어지럼증을 치료한다는 등의 효능이 기록되어 있으며, 서양 의학의 선구자 히포크라테스는 2천여 년 전부터 식초를 사용해 상처를 치료했다고 알려진다. 실제로 식초는 박테리아를 포함한 병원균을 죽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사과식초는 혈당을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잠자기 전 사과식초 두 스푼을 먹은 사람은 다음 날 아침 혈당 수치가 4~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는 사과식초를 매일 15~30mL씩 12주 동안 섭취한 그룹은 위약을 먹은 그룹에 비해1~2kg 감소했으며 내장지방수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식욕점수 또한 유의하게 줄었다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과식초는 심혈관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코막힘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다. 
  

여러 연구 결과는 사과식초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말해주지만, 섭취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산성을 띠는 사과식초는 치아의 에나멜을 약화시켜 시간이 지나면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희석하지 않은 것을 섭취했을 때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 
 
사과 식초를 먹으면 식욕이 줄어들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칼로리 섭취가 감소한다고 알려지지만 어떤 사람들은 식초를 먹으면 소화불량과 메스꺼움, 위산 역류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과식초로 인해 인후염, 피부 화상, 칼륨 수치 저하 등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