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유머
착한도깨비(실화)
파란검 | 2011.08.07 | 조회 15,620 | 추천 136 댓글 2

어머니 말로는 옛날에는 도깨비 불을 심심찮게 보셨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도깨비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이거는 저희 아버지가 겪으신 일이라는데 말이죠....


(솔직히 도깨비 그런거 밎지는 않는답니다-중간중간 기억이 잘 안나는


부분은 제가 좀 각색을 하겠습니다.)


하도 오래전에 들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요..


한여름,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큰아버지 집에 가셔서 늦은밤 제사도 다


지내시고 이제 옆마을 집으로 오시려고 하시는데............


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갑자기 폭우로 바뀌어서 엄청 내리고 있더랍니다.


바람소리도 엄청나고,.......그때 당시 폭풍우가 지나가고 있었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큰아버지 마당에 있던 그, 뭐냐 옛날에 대비라고 그러던가,..


어린 대나무 모아서 마당 쓸던 빗자루 있잖아요...


시골에 가면 많았던..............


그 빗자루가 풀어헤쳐져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더랍니다.


아버지는 아무 생각없이 그 흩어진 빗자루를 다 모아서 다시 엮으셨다고 하데요....


기둥에 잘 세워서 놓으시고,........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형수님이 못가게 붙잡으시더래요..


좀 더 기다렸다가 가시라고...........


그래서 좀 앉아서 기다리니 비도좀 잦아들고, 가실만 하신거 같길래....


옷도 이미다 젖었겄다, 우산들고 길을 나서셨답니다.......


한참을 가시다 이제 내를 건너가게 되셨는데요...


꽤 큰 내가 있답니다......


큰아버지와 우리 동네 사이에는요..............


((그 내에서 여름에 물놀이 하던 그 주변 동네 아이들이 꼭 여름에 한명씩


죽고는 했었는데.........내 초등동창애 하나도 거기서 죽었습니다..


수영도 꽤 잘하던 애가 말이죠......


그래서 학교에서는 난리가 나서, 내(川) 금족령이 내렸었죠.....여름엔.........


난 거기 뭣모르고 놀러갔다 순찰도시는 선생님한테도 혼나고..........))


그런데 비가와서 그런지 그 내에 있던 다리가 보일락 말락 잠겨있드래요..........


제사끝나고 술까지 좀 드신 우리아부지.........


객기죠..... 


그 다리를 건너가기로 결정하셨답니다....


그런데 위태위태, 조심조심 건너가시던 우리아부지.....


그만 중심을 잃고 그 물속에 내동댕이가 쳐지셨습니다............


아버지는 자기는 이제 죽는구나.....이렇게 생각했드랩니다......


물속으로 ,물속으로 자꾸 자꾸 떠밀려 내려갈때쯤, 누가 자기 팔을 확 낚아채서


끌어올리더래요.......


아, 살었구나......


그런데 이걸 웬걸,..........아버지 눈앞에 팔 붙잡고 서있는 사람(?)은 키가 어찌나 크고


몸집이 크던지 사람이 아닌거 같드래요...


어두워서(그 당시 시골에 가로등이나 있었겠어요?)얼굴 윤곽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키가 굉장히 큰사람 이었다네요.....


아버지 더 놀라신건 그 사람(?)이  그러더래요...


아버지 뒤에 내를 보면서 '아, 저리로 안가!...이것들이!!!!....함 혼나볼래'


어찌나 목소리도 쩌렁쩌렁 하던지..........놀래셨답니다, 움찔..........^^;;


아버진 그때 당시 뭔소린가 하셨답니다....


(제 생각인데 말이죠. 애들도 자꾸 죽고, 거기 아버지 뒤에 물귀신들이


있지 않았을까요?다 잡은 고기 놓친게 아쉬워서리.........)


아무튼 잡았던 팔을 놓아 주시길래 아버진 냅다 줄행랑을 쳤다내요....


아버지가 그러시던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 사람이 아니라 도깨비 인거 같다고.........


도깨비들이 원래 예날 물건에 잘 깃들어 있대요....(항아리,요강


도자기,절구,등등등...옛물건들,아니면 집에서 노상 쓰는 물건들)


아무래도 그 대비자루에 도깨비가 깃들어 있었고, 아버지한테


고맙다고 살려준거라고.....아버지 왈''별것도 아니었는데....''


아무튼 집에 무사히 오시고나서 어머니한테 혼났다네요..


옷이 완전 흙탕물 투성이여서요..........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아버지가 좀 아프셨다고 하네요...


못볼걸 보셔서 좀 놀래신건지,기가 허해 지신건지..........


아무튼 몇일 좀 앓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때 그 도깨비 아저씬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136
추천

반대
0
TAG #공포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빨간구두 | 추천 0 | 08.09  
솔직히 도깨비 전설은 좋은거 많은데....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도깨빈 이웃집 아저씨 같다는....


0    0
어린왕자 | 추천 0 | 08.07  
누가 봤을까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

귀신이 보고 있었다네

귀신이 봐줄까

귀신의 맘이지
0    0
건들지 마라야 할것들(실화) (1)
거짓말쟁이 | 조회 12,790 | 추천 152 | 08.07
[실화] 국민학교(초등학교) 소각장 (1)
반팅팅 | 조회 17,313 | 추천 67 | 08.07
[실화] 군대있을때 경험한 귀신의 소.. (1)
허연아이 | 조회 14,702 | 추천 111 | 08.06
(실화) 주기적으로 가위에 눌리는 내.. (1)
여기저기 | 조회 12,972 | 추천 75 | 08.06
부산 지하철 시립미술관에서 있었던 실.. (2)
데미지 | 조회 13,375 | 추천 69 | 08.06
살인자의 최후(설마...실화??) (1)
호롱불 | 조회 15,601 | 추천 137 | 08.06
가시는길에 제게 들러주신 할아버지 (2)
어린신부 | 조회 13,850 | 추천 85 | 08.06
(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8 (2)
여우골 | 조회 14,683 | 추천 52 | 08.05
귀신과 좋은 밤 보낸 사건 (2)
유리구두 | 조회 21,826 | 추천 57 | 08.05
목성 공포증을 아십니까? (1)
무시로 | 조회 15,664 | 추천 138 | 08.05
심해 공포증 테스트 (2)
유리구두 | 조회 14,100 | 추천 72 | 08.05
엑소시스트에 그 유명한 점쟁이한테 점.. (1)
소세지 | 조회 12,673 | 추천 76 | 08.04
야동을 방불케하는 일본 예능프로..완.. (1)
퍼스트 | 조회 41,069 | 추천 8 | 08.04
소름끼치는 공포실화 7 (유서) (0)
우리는 | 조회 12,389 | 추천 50 | 08.04
한국 여고생들 광란의 말뚝박기ㅋㅋㅋ (0)
켄터키 | 조회 18,739 | 추천 1 | 08.04
멍멍~ (0)
미리미리 | 조회 12,932 | 추천 140 | 08.04
엘리베이터 (1)
후레쉬 | 조회 13,608 | 추천 104 | 08.03
생방송중 옷벗고 가슴자랑하는 미녀 (4)
아우성 | 조회 31,856 | 추천 143 | 08.03
'개만 손을 핥을 수 있는건 아니야' (2)
쵸코파이 | 조회 11,651 | 추천 61 | 08.03
네이버에서 어떤 분이 무서운 얘기해주.. (1)
천국사신 | 조회 11,516 | 추천 138 | 08.03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