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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별자리에 들고 말았네
아린아린이 | 2020.01.28 | 조회 193 | 추천 1 댓글 0

 


프랑스 왕립 천문학회가


새로 발견한 별에


랭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몇 년 전 파리에서 들려와


나를 감동시키더니


우리는 언제 저렇게


새로 발견한 별에


백석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궁금해지더니


며칠 전 신문에서


별이 1초에 79개씩 사라진다는 것을 보고


꿈이 사라지는 것처럼


놀랐느니


아직 새 별을 발견하지도 못했는지


아무 기별이 없어


이것이 간절함이 극에 달하는 길이거니


무궁의 길이거니


별을 보는 것은 어디서나 길을 묻는 것


 


나, 오늘 별자리에 들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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