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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철없는 여친을 키우고 있어요
you&i | 2011.09.30 | 조회 16,367 | 추천 44 댓글 2

1.


난 나보다 어린 여친이 있음. 그래도 여친 나이는 슴다섯 마냥 어린건 아니라고 생각함.


 


여친은 귀엽게 생기고 애교도 많음. 하지만 가끔씩 엉뚱한 행동과 말로 나를 당혹케함.


 


우리는 이제 슬슬 결혼하려고 함... 며칠전 무사히 상견례도 끝마침.


 


이제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친이 네이트 판에 나온 이상한 시댁식구들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며 오빠도 이럴겅미? 라고 물음.


 


몇번은 웃으며 안 그럴거라며 친절하게 대응해줌.


 


하지만 여친은 그 뒤로도 하루에도 몇번씩 오빠도 이럴겅미? 를 물음.


 


내가 보기엔 매일 회사에서 네이트 판만 보는거 같음... 일도 안 하나봄...


 


계속 결혼이 무섭고 시어미가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우는 소리를 함.


 


난 그런 여친을 달래줌. 한편으론 이해도 됨.


 


하지만 그 뒤로도 여친의 결혼 무섭긔 시댁 무섭긔 타령은 계속 됨.


 


벌써부터 우리 가족을 가깝고도 먼 일본처럼 생각하고 있음.ㅜㅜ 


 


잘해볼 생각도 부족할 판에 벌써부터 이러긔임? 


 


 


2.


나 직장을 4년째 다니고 있는 샐러리 맨임.


 


하지만 모아둔 돈이 없음..ㅜㅜ


 


여기저기 한창 철없이 쓰다보니  돈을 못 모음.


 


이점에 대해 여친에게 굉장히 미안함.


 


이 사실을 여친에게 털어놓았음.


 


여친 뜨악함- 그 뒤로 내 씀씀이와 재정상태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함.


 


여친한테 넌 얼마 모았냐고 물어봄? 안 말해줌..


 


하지만 여친 씀씀이를 보아하니(명품매니아) 자기도 나랑 비슷한 재정상태로 추측이 됨


 


그리고 나는 여친이 급여는 작아도 직장에 다니길 바람,


 


우리의 경제사정에 도움이 될수 있을거라 생각함. 여친에게도 좋을거라 생각함.


 


여친은 결혼후 당당히 전.업.주.부 가 되길 바람. 아니, 전업주부가 되는걸 당연시 함.


 


여친 툭하면 경제권은 내가 가질거라고 우김.


 


나의 용돈은 10만원을 이미 책정되었음..(판의 기준이라고 함)


 


나 슬픔. 나보다 돈 더 못 버는 내 친구들도 저것보다 더 많은 용돈을 받음.ㅜㅜ


 


자기 용돈은 얼만데? 라고 물으니 여친 왈 나는 쓰는만큼 용돈이지! 라며 배시시 웃음


 


요즘 말로 헐~ 당황


 


 


  


 


3.


 


여친 욕이 맍아서 삭제함.


 


 


 


 


4.


나는 홀어머니가 있음.


 


여친은 나보고 개도 안 물어갈 효자라고 함..-_-


 


내가 보기엔 내가 효자인지 잘 모르겠음.


 


당연한 도리를 하는거임. 그냥 시장볼때 짐바구니 들어주고..-_- 가게 일도 좀 도와주고..


 


그것뿐임. 우리 어머니는 나한테 효자라고 절대 안함.


 


여친에게 어머니를 모시자고 강요를 안 함. 어머니도 여동생이랑 살고 싶다 함.(어림)


 


다만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 싶다고 함.  가족을 내가 자주 찾아뵙고 챙기고 싶음.


 


여친과 같이 갈 마음 없음. 하지만 여친 왈.


 


신혼집은 무조건 친정하고 가까워야 한다고 함.


 


시댁은 멀면 멀수록 좋다고 우김. 1번의 이유에서임.


 


친정하고 가까우면 나에게도 좋을거라고 함..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음)


 


자기가 임신하면 제일 자주 갈곳이 친정집이라고 함.


 


내가 회사에 가면 친정에 가서 식사를 해결할거라고 함.


 


어차피 나는 거의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니 집은 자기가 젤 편한곳에 구해야한다고 함.


 


 


 


 


5.


여친은 질투가 많음.


 


질투가 백두산 꼭대기를 찔러 천국에 안착했음.


 


모든 여자를 질투함.


 


오빠 방금 저 여자 쳐다봤지?  회사여직원과 통화를 왜해?  내가 이뻐? 신민아가 이뻐?


 


처음에는 애교로 받아들이고 자기가 세상에서 젤 이뿌고 사랑해~ 라고 말했음.


 


내 잘못도 있는거 같음.


 


여친 툭하면 자기처럼 이쁘고 착한애가 어딨냐고 함.


 


오빠는 어디가도 나같은 애 못 만난다고 의기양양함....


 


자기가 변비에 걸려 얼굴이 누렇게 떠도 이쁘게 봐야하고.


 


자기가 머리를 안 감아 냄새를 풍겨도 향기롭게 생각해야한다고 강요 함 -_-


 


하지만 나 역시 사람임!! 그런 모습을 안 보여주면 안되는거임?ㅜㅜ


 


 


 


 


 


 


 


이런 여친에 대해 님들은 어떠케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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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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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가슴 | 추천 0 | 10.03  
그 여친도 좀 커봐야 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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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 추천 0 | 10.01  
그 여친이 아직 철없고 어리니까 님한테 시집오는거임...

나이 더 들어서 이제 주위 친구들 사는거 눈에 들어오고, 세상 물정 알게되면

님처럼 개도 안물어갈 효자, 4년동안 직장생활 해서 모아놓은 돈도 없는 남자한테

시집오려고 안함...그리고 애 낳으면 자주갈곳이 친정집 맞음... 일하신다는 홀 시어머니가 뒷바라지 해줄거임??? 그러니 지금 꽉 잡아서 빨리 데려오시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듯...베플도 아직 어린듯... 맞벌이 해야 되면서 애는 누가 돌봐줄건데??? 딱 중간에서 시어머니가 반씩 애를 돌봐준데??? 애를낳아봐라... 아 친정집에 들어가서 살걸...하고 후회될걸... 진짜 세상 물정 모르고 어린애들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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