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처럼 소중한 한지민(조윤희 분)과 억지로 이혼한 문정호(박상원 분)은 애써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해 한지민을 대했다.
11월 2일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연출 오현창 주성우) 126회에소 문정호는 잠을 자다가도 한지민이 생각에 깨는 등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한지민을 본 문정호는 그리운 마음을 "지겹다"는 말로 대신했다. 집안의 상견례가 있어 시어머니 강여사(정혜선 분)은 한지민에게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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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집안에 이혼으로 흠 잡히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한지민은 이를 거절하지 못해 자리에 참석했고 이를 본 박상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지민을 데리고 나섰다.
문정호가 한지민에게 "네가 왜 여기 있냐"고 묻자 한지민은 "저 때문에 집안에 흉이 될까봐 어머니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어요"라고 답했다.
문정호는 목소리를 높이며 "이제 그런 대답은 지겹다. 왜 네가 아직도 우리 집안에 신경을 쓰고 어머니 말을 들어야 하니. 신경쓰지마"라고 못 박았다.
눈물을 머금고 한지민은 돌아섰다. 문정호는 더 이상 자신으로 인해, 강여사로 인해 한지민이 마음 고생을 하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그는 어색하지만 '나쁜 남자'로 변하기로 결심한 것. 돌아서는 한지민의 눈에도 이를 지켜보는 박상원의 눈에도 슬픈 눈물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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