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강원도사투리>

어이고 둥굴레 할마이 왔소

추운데 얼른 들오 오와

장있 삿소 말똥 할 멈요

이리 아래 따듯 한데로 내려 오와.

거머시기 소식 들았소

뭔데요 말 해 보와

낮에요 저 머시기 남대 섬에요

폭탄이 날아 왓잖소

그런데 텔레비전 본 까네요

나라에서 진돗개를 풀어 놨잖소

그런데요 저쪽에서는

포를 연 방 쐈다와.

그런데 나라에서 그 진돗개

몇 마리 풀어 놨다고 하든데요

들앗소 나도 얼츄 듣기는 들았사요

몇 마리지 풀어 왔다고 떠들다와.

그런데 저쪽에서는 연방 쏘고

숨고 뭐 그러 하던데요

진돗개는 그거 풀어 놓으면 되와

어이구 우솨서 혼자 웃었 잖소.

그런데 그 진돗개가 얼먀나 무서운데

진돗개 풀어놔서 되겟소

아무리 많이 풀어 놔도 안 될기데

참나 원 나라에서 우타 할라는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