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유토크 | ||||||
경상도 사투리 사위사랑 | 2011.06.24 | 조회 9,736 | 추천 138 댓글 0 |
||||||
오늘 신문에서 재밌는 기사를 읽었다. 경상도 지방이 다른 지방보다 전화를 적게 쓴다는 기사였다. 경상도 사람의 무뚝뚝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썼던데...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신 우리 아부지가 전화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그런지... 살펴보자... {CASE 1} 늦으실 때.... 1.30분 후에 집에 오실 때... 나 : 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지금 드가..(지금 들어간다..) 나 : 저..지금 몇신데요....? 아버지 : 철~컥~! 말할 템포를 놓쳤다..- -;; 2.1시간 후에 집에 들어오실 때... 나 : 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금방 드가.. 나 : 저..금방...언제...(끊으실까봐 무지 빠르게...) 그러나 철컥~! -_-;; 3.1시간 넘게 걸리실 때.. 나:아부지...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좀이따 드가... 나 : ......(안 물어본다..) 역시 철컥~! -_-;; 4.언제 들어오실지 기약이 없으실 때... 나 : 아부지 언제 들어오세요? 아버지 : 니들 먼저 밥머!! 나 : 넹... 당근 철컥~! -_-;;; {CASE2} 집에 볼일이 있으실 때... 1.비가 올 때...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비온다....(제대로 걸었는지 확인 같은건 안하신다) 철~컥~!(물론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도 확인 안하신다) 나 : ..... (주::비오니까 밖에 나가서 개사료 젖지 않게 개집 안에 들여놓고.. 자전거 덮게 씌우고, 자동차 커버 현관 앞에 들여놓으라는 말씀..)-_-;;;; 2.엄마한테 볼일이 있으실 때... 나 : 여보세요... 아버지 : 엄마는...? 나 : 예...? 아버지 : 빨리 바까(버럭~!) 나 : 넹...(고분고분)(울아부지가 맞는지 확인 같은 건 할 수가 없다) 같은 경상도 사나이에 울 아버지의 아들인... 내 동생이 전화 걸 때... 나 : 여보세요? 동생 : 내다(나야) 나 : 왜...? 동생 : 나와.. 나 : 어디로...? 동생 : 거기... 나 : 그래... 철~컥~! (동생도 똑같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