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부터 읍이라는 말이 보입니다.
'읍내 장에 간다' 는 어린시절 많이 듣던 말이죠.
그 읍의 유래는 아주 오래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행정단위는 고려시대 5도 양계에서 조선시대에 8도(道)와 그 아래 목(牧) 부(府) 군(郡) 현(縣)
을 두었습니다. 현에 있는 자연발생적인 마을들을 읍 면 동 리 촌 (邑 面 洞 里 村)등으로 불렀는데
관청이 있는 곳을 읍이라고 하였으며 읍내(邑內)는 그 마을 안이라는 뜻입니다
신라시대에 12도(道)에 사신을 파견하여 군·읍의 경계를 정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경상도 도순문사
(慶尙道都巡門使) 박위는 우왕 13년(1387)에 종래 황폐하였던 동래읍성을 개축하게 되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16세기 향촌 사회의 발전과 함께 각 군·읍 단위로 읍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영·정조시대에는 지리
지와 지도를 국가적으로 제작하였으며. 16세기 이후의 역사서인 『동국여지승람』을 보완하는 작업
이 숙종 때부터 시작되어 영조 때에는 『여지도서』라는 방대한 전국 지리지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