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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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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은 까똑중 우잉우잉 | 2011.07.13 | 조회 6,235 | 추천 1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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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
요 근래 소개팅 포텐이 터진 처자인데요...
아. 제가 궁금한 것은... 요새 폭풍 소개팅을 한 결과....
소수(라고하기엔 적지않)긴 하지만...
제가 소개 받기로 했던 남자분들은
(동선에 여자가 거의 없고,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는...)
만나기도 전에 "미친 듯이 까똑질"을 하기 시작하시더라구요..
밥 먹었냐,
오늘은 뭐하냐,
들어갔냐,
운동은 했냐,
친구들이랑 뭐했냐는 질문류....
본인은...
뭘 먹었다,
지금 퇴근한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피곤하다 류의 상태 업데이트 보고류..
하나도 재밌지 않은 유머까똑은 뽀나쓰.. 차라리 만난 후에 이러신다면,
마음에 들면 답을 성의껏 하면 되고,
마음에 안 들면... 나름의 규칙을 따르면 되는데,
소개팅을 하기 전에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나는 이 사람을 모른다고 해야 할까요?? 안다고 해야할까요? ㅠㅠ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할 수 없는 이 미지의 인간에게...
어디까지 반응을 보여야 하는 건지 난감하기도 하고,
종종 과한 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 안 좋기도 해요.
그렇다고 나름 잘해보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쌩하니, "이러지 마셈." 할 수도 없는 거고...
속으로 "해지마 해지마 해지마 이런 거 해지마...."를 백번 정도 외치는 요즘입니다. ㅠㅠ
그렇잖아요.
만나기도 전에 친해져 버렸다가,
만나고 나서 완전 별로이면 어찌 처신해야 할까요?
1. 저렇게 뻔질했던 그의 까똑질이 만남 후에 급끊김..
2. 만나고 보니 완전 내 스타일이 아닌데 까똑질은 여전해 곤란.
둘 중 어떤 경우라도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구요...
모르는 사람에게 제 일상을 시시콜콜하게 얘기하는 것도 달갑지 않아요..
안하고 싶어도 자꾸 자기이야기를 하면서 물어오면
쌩하게 입을 다물기도 있기도 그렇고..
저한테는 참 애매한 상황이에요.
그저 난감하다구요.;;;
왜??? 도대체 왜?????
마음에 들지 안 들지도 모를 미지의 여성에게
이렇게 공을 들이는 건가용... ㅠㅠ
(설마 주선자가 나를 과도하게 칭찬한 걸까요.. ㅠㅠ)
소개팅 전에 연락은 두어번 정도가 젤 적당하지 않나요???
으허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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