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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 ||||||
그녀에게 필요한 것 신비한녀 | 2011.07.06 | 조회 4,690 | 추천 5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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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이십대 후반인 꼬꼬마 자매 입니다.
그런 제가 요즘 꽤 과년한 어떤 분으로 인하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알게 된,
저보다 나이가 조금 많이 많은 상사분입니다.
過과년함에도 아직 결혼도 안 하셨고, 지금은 애인도 없는 상태입니다.
안면만 트고 지내던 분이었는데 어찌어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친해지게 된 이후로 회사에서는 메신저하고, 퇴근하고 잘 때까지 카톡하고..
연락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자 여행 간 동안에도 계속 연락하고..
정말 예전 연애할 적에,
남자친구들과도 이렇게까지 충실히;; 연락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 분과는 자연스레 그리되었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가끔 술도 마시고 그랬죠.
저는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친구들은 그것은 "데이트"가 분명하다며
아니라고 그만 우기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어요.
네. 인정합니다.
연락하고, 만나고 그러는거 데이트에 가까웠어요.
하지만 우리 사이에 스킨십은 전혀 없습니다.
손도 잡아본 적 물론 없고,
영화 볼 때조차도 각자 음료수 마시고 팝콘먹고
애정남의 지시에 충실하게 각자 오른쪽 팔걸이에 팔 걸고 보았죠.
정말로 건전한 그러한 사이입니다.
이렇게 지내기를 두어달..
남이 보기엔 데이트일지 모르지만,
당사녀입장에선.. 사실 그냥 친한 것일 뿐...
'무슨' 사이라 말할 건덕지는...;;
주변에서 하는 말은,
남자가 마음 없으면 그렇게 만나지도 않는다지만,
피차 심심한 건 마찬가지다보니 만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점점 무언가 꿈틀꿈틀 생길 거 같은 거지요.
나이차이도 너무 많이 나고, 같은 회사 사람이고 그러다 보니,
‘아니된다.’, ‘아니된다.’ 하는데도....
꾸물꾸물 자꾸 올라오더라구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이성의 끈으로
[마음의 선]을 간신히 붙들고 있었습니다.
근데.. 상대방이.. 좀 달라졌다고 할까요..
‘처음엔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 게 확실하구나!’ 하고 느꼈는데,
요즘엔 아닌 거 같아요.
여행 갔다 오면서 선물을 사오기도 하고,
제가 어디 가서 늦게까지 놀면 데리러 오기도 하고,
말이라도 데려다 주겠다거나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
자기 잠 자는 시간 줄여가며 연락하고..
원래 이런 사람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저한테 매우 잘 해줬거든요.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니까 여전히 연락하고 가끔 보기는 하지만,
확실히 연락의 빈도와 다정함과 만남의 횟수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럼 너도 아니고 그도 아니라면 그만하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죠...
근데 또 딱 끊기도 힘들더라구요.
연말도 다가오고 외로운 처지에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는거니까.. 쉽게 딱 끊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 쪽에서 뭔가 액션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제가 갑자기 정색하는 것도 웃길 거 같고..
그런데 조만간 이분과 여행을 갈 것 같아요.
그냥 주말에 1박2일 정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어디 놀러는 가고 싶은데 그냥 하루 종일 교외로 나가서 노는 거나
여행 가는 거나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하고..
같이 여행이나 가려고 해요.
그 분이 쉽사리 저에게 손댈 분도 아니고, 회사에서 항상 봐야하는 분이기 때문에 더더욱 별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형제, 자매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건.
그 분은 어떤 마음으로 저를 만나고 있을까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당사자 아닌 이상 그분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하지만 혼자 고민하기 보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앞으로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 지에 관해서도 좀 생각해 보려합니다.
나이와 회사와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쉽사리 만날 수 있는 분은 아니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분이 좀 달라졌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고민하는 게
그냥 저 혼자만의 설레발일 수도 있구요. 그래도 요즘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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