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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가출 중 ‘애들 데려오자’ 문자"…친아들은 왜 안왔나 sarang mom | 2019.07.29 | 조회 399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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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36·구속기소)이 현 남편과의 사이에서 가진 아이를 유산한 뒤 가출한 상태에서 아이를 데려와 키우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현 남편 김모(37)씨는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인 의혹을 제기하며 아이를 데리고 오게 된 전후 상황을 밝혔다.
김씨와 고유정은 각각 친아들을 제주 부모님에게 맡긴 상황이었다. 김씨가 “아이들은 엄마 아빠 밑에서 키워야 한다”며 청주로 데려와 키우자고 했지만 고유정이 회사 핑계로 미뤄왔다고 김씨는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고유정은 두 번이나 유산했다. 고유정은 두 번째 유산 후 가출한 상태에서 김씨에게 문자를 보내 “애들 데려오자. 어린이집 내가 알아볼게”라고 말했다.
김씨는 “아이들을 데려오려면 집을 정리하고 아기들 물품은 어디에 배치가 돼야 하고 그런 준비를 한 게 아니었고 (고유정은) 가출한 상태였다"며 "그때는 아이들 (어린이집) 학기 중이었기 때문에 (내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의붓아들이 사망한 당일(3월 2일) 오전 친아들을 데리러 제주로 가기 위해 외출 준비를 마친 상황이었다고 김씨는 밝혔다. 하지만 취재 결과 고유정은 친아들을 데려올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의 친아들이 다니는 제주 어린이집 교사는 “2월 25일이나 26일쯤 집이 이사갈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할머니한테 들었다”며 “(할머니가) 3월 1일에 전화하셔서 ‘이사 안 가기로 했다. 엄마만 가기로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고유정이 친아들은 언제 데려올 거냐는 김씨에게 “어린이집 졸업식 노래 연습해야 해서 못 온다”고 말했지만,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6세 반은 졸업식과 상관없다. 아이는 (졸업식 행사에 전혀) 참여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씨는 “소름이 끼친다. 나한테는 속여서 (고유정 친아들도) 청주에 (어린이집) 다닐 거라고 등록까지 다해놓고 자기 아이는 어차피 올라올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의붓아들 사망 당시 김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가 고유정이 전 남편 살인으로 체포되자 김씨의 혐의를 ‘과실치사’로 바꿔 다시 입건했다.
김씨 측 이정도 변호사는 “경찰이 실수를 덮기 위해 뒤늦게 그렇게 (과실치사로) 입건한 게 아닌가 싶다”며 “경찰이 처음부터 고유정을 피의자로 입건해서 제대로 수사했다면 그 후에 전 남편 살인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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