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아들 국적포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들들의 병역 기피 목적으로 사전 조치를 한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과 함께, 아들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추신수 아들들의 국적이탈 신고를 수리했다. 추씨의 두 아들은 미국에서 출생했다. 이번 국적이탈 신고를 통해 이들은 미국 국적만을 갖게 됐다. 추신수 장남은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던 시절 태어났고, 차남은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일 때 태어났다. 그리고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선수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면제 특혜를 받았다. 그런데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하지 않은 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두 아들의 국적 이탈 신고는 하면서 딸에 대해선 국적 이탈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병역 면탈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그러나 의도 여부를 떠나 일단 편법이나 불법은 아니다. 그리고 추신수와 아들의 선택이다. 그리고 이후 부정적 시각에 대해선 스스로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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