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민박업소가 일반 숙박업소보다 소방 시설이 미흡해 화재 발생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생활숙박업소 10곳과 농어촌민박 10곳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일반숙박업소는 모두 객실 안에 소화기를 갖추고 있었지만, 농어촌민박 10곳 가운데 3곳에는 소화기가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또 휴대용 비상 조명등과 완강기를 설치한 농어촌민박 업소는 한곳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어촌민박 6곳은 건축물에 다양한 용도의 시설이 함께 있는 복합건축물이기 때문에 일반 숙박업소와 같은 기준으로 소방 시설을 구비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복층으로 된 농어촌 민박 6곳 가운데 5곳은 난간과 계단의 높이 등이 기준에 부적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펜션이라고 불리는 농어촌 민박의 안전기준을 높이고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규제 개선 검토 의견을 관계 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