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권에 자유입출금 통장이지만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워두듯 자금을 오늘 맡기고 내일 빼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라고 불린다.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상품이 많아 굳이 영업점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높은 금리와 편의성을 내세운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들을 끌어당기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저축은행 업권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이 최근 선보인 ‘JT점프업 저축예금’은 연 2.1%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인데, 복잡한 조건 없이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지급받는다. 그렇다고 매일 이자가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계좌의 매 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예금 이자를 산출해 1년에 네 번 지급한다. 저축은행중앙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B톡톡플러스'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를 출시하면서 우대조건 없이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을 선보였다. 앱 전용으로 출시한 이 상품은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를 계산해 다음달 1일에 입금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