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22&aid=0000393197 [앵커]
하태경 최고위원의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둘러싸고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입니다.
양쪽은 서로를 향해 당을 나가라고 요구하고 있어 당의 진로도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당권파는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직무정지 6개월' 징계에 "반대파를 제거해 당을 장악하겠다는 비열한 작태"라고 격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난장판을 만든 손학규 대표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태가 이 지경이 된 이상 바른미래당이 더이상 손학규 대표와 함께하기는 어려워졌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최고위에서 윤리위 징계가 효력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기로 했습니다.
당권파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긴급의총에서는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손학규 대표께서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지 몰랐습니다. 제가 고민이 굉장히 많이 깊어지고…"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당권파는 "유승민-안철수계 의원들이 보수통합의 길을 위해 보따리를 싸겠다는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습니다.
당권파 인사들은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이제는 깨끗이 갈라서는 게 낫다"고 밝혔습니다.
당권파는 윤리위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하 의원의 최고위원 회의 참석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양 계파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달 중 바른미래당의 진로가 결판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