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9차 현장을 경찰 신분으로 직접 목격했던 표창원 의원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충격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표 의원은 YTN에 어제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전직 '프로파일러로서' 용의자를 꼭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화성수사 참여)] (9차 사건 당시) 시신을 범죄 현장에서 본 것은 그게 처음 이었거든요. 현장은 경찰관이 된 이후에, 그런데 워낙 참혹한 모습이었고 너무 어린 피해자였고 너무 충격적이었죠.
너무 좀 죄송하기도 하고, 피해자께는. 또 주민들도 너무 화가 나셨었고요. 도대체 너희 뭐 하는 거냐. 엉뚱한 주민들만 계속 검문검색하고 괴롭히고 범인은 저렇게 또 저지르고. 도저히 경찰관을 내가 할 수 있나라는 그런 자괴감도 들었고요. 무력감이 가장 컸습니다.
당연히 만나보고 싶죠, 당연히. 그리고 제가 프로파일러 시절에는 경찰청의 의뢰로 연쇄살인범, 연쇄성폭행범, 또 존속살인범. 많이 만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