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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재계약 앞둔 박항서 감독의 진심 "돈 얘기 꺼낸 적 결코 없다"[단독인터뷰①] 부서빠 | 2019.09.23 | 조회 336 | 추천 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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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박항서(60)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마음이 무겁다. 재계약 협상을 앞두고 이런 저런 잡음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계약은 다음해 1월 종료된다. 계약서에 따르면 10월부터는 연장 협의를 하게 돼 있다. 박 감독은 지난 2년간 믿기 어려운 수준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진출하며 역사를 썼다. 베트남의 오랜 숙원이었던 스즈키컵 우승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강자로 군림했다. 올해 1월에는 아시안컵 8강이라는 ‘탈동남아시아’ 수준의 성적을 올렸다. 실패 없이 2년을 달려온 끝에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베트남 쪽에서 강하게 재계약을 요구해야 정상인 그림인데 지난 7월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소문이 나왔다. 베트남 언론 보도를 통해 박 감독이 120만 달러(약 14억원)의 연봉을 요구했다는 정체 모를 루머가 터졌다. 협회 핵심 관계자는 다음 아시안컵 결승에 가야 한다며 은근슬쩍 성적 압박을 주기도 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 감독은 현 상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저는 단 한 번도 돈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다. 결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솔직히 서운한 것도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의 갖고 조기 협상하려 했는데…” 선의로 시작된 재계약 논의는 꼬일 대로 꼬여버렸고, 박 감독의 요청으로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박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당시 일로 인해 서운한 마음이 생겼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10월이 되면 협상을 할 텐데 원만하게 처리되길 바란다. 저는 다른 것보다 베트남과 제가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서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해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큰 무리 없이 계약 연장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고 하지만 할 일은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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