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Lockdown)은 움직임·행동에 대한 제재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사람들의 이동을 제재하는 ‘이동제한령’, ‘봉쇄령’을 말한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들의 외출 제한은 물론 사업장들에 대한 영업 중단, 교육기관의 휴교령 등 대대적인 락다운 조치를 시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 2020년 3월 22일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종교시설·실내 체육시설·유흥시설 운영 중단 권고 ▷재택근무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돼 4월 19일까지(한 차례 연장) 시행됐고,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는 다소 완화된 형태로 16일간 시행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최소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비대면·비접촉을 지향하는 ‘언택트(Untact)’가 부상했다. 코로나19 초반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구매나 배달주문 증가 등의 언택트 소비가 주를 이뤘으나, 코로나19가 쉽사리 끝나지 않고 장기화되면서 무관중 스포츠 경기와 온라인 패션쇼·콘서트 등 점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
한편 최고점에 이르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는 기세를 보이자, 유럽은 점진적으로 락다운(봉쇄조치)을 해제하고 일본도 긴급사태 선포를 일부 해제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 방침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역시 5월 6일부터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3월 22일~5월 5일까지)보다 그 방침을 완화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로 시행했던 각종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상황을 뜻하는‘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가 전 인류의 화두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