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산에서 살다가 5년 전에 마포구로 이사 왔습니다.
마포로 이사 온지 딱 한달 째 되던 날,
주택창문으로 빨간 종이비행기가 날아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 종이 비행기를 펴보았습니다.
"안"이라는 글자가 써져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군아, 니네 집 혹시 54번지 아니야?"
"응. 맞는데 왜?"
친구들은 놀란 듯 했죠.
"야 그 집 있잖아, 전 집주인이 좀 정신이 이상했데."
"그게 뭐가."
"그 주인이 밤마다 비행기를 날리는데,
비행기 10장을 받은 사람은 항상 이사 갔다니까?"
저는 "뭔 개소리야.." 하며 아랑곳 하지 않앗죠.
그날 밤,
방에서 혼자 만화를 보고 있는데 뭔가 붉은 게 떨어지더군요.
그 비행기였습니다.
이번엔 기분이 나빳죠.
그래서 창고를 비우고 그곳을 방으로 썼습니다. 그러다 8일쯤 뒤,
전 방에 두고 온 만화가 있어서 찾으러 갔습니다.
저는 흠칫 놀랐습니다. 그곳에는 8개의 비행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을 방으로 가져와 하나하나 펴서 순서를 맞춰보았습니다.
.
.
.
.
.
.
.
경악했습니다.
"안"
"나"
"가"
"면"
"죽"
"여"
"버"
"리"
"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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