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물은 흐르는 강물의 슬픔을 모를까
바윗돌은 곱게 보이는 조약돌의 아픔을 모를까
아무리 잊고 살아야하는 비우고 살아야하는
나이라 지만 내 삶의 흔적은 아무 것도
없을 테니 결국은 빈손으로 떠나는
빈 털털이 인생이다.
개울물이 강물이 되려면
바윗돌이 조약돌이 되려면
얼만큼의 세월을 보내야 하는지
먼길 여정을 떠나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 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답을 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