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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
관리의 삼성! 또로로 | 2020.03.11 | 조회 232 | 추천 2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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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테레사 애머빌(Teresa Amabile)과 동료 학자들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평가가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연구자들은 '평가 여부'와 '청중 여부'라는 두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4가지 실험 조건을 설정한 후 학생들에게 주어진 재료만으로 개인별 콜라주 작품을 만들도록 했다.
먼저 '평가-청중' 조건에 배정된 학생들에게는 한쪽에서만 보이는 거울 뒤에 미술가 4명이 앉아 콜라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작품에 대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일러줬다. '평가-무청중' 조건의 학생들에게는 과정을 지켜보지는 않지만 완성된 작품을 미술가들이 평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무평가-청중' 조건의 학생들에게는 평가에 대한 언급 없이 한쪽에서만 보이는 보이는 거울 뒤에 다른 피실험자들이 앉아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콜라주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무평가-무청중' 조건의 학생들은 평가와 청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학생들이 만든 콜라주 작품을 10명의 미술가들에게 평가를 의뢰한 결과, 청중의 유무와 관계없이 평가를 의식하지 않은 집단의 창의성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평가-무청중' 조건의 학생들은 창의성 점수가 24점에 근접한 반면 '평가-무청중' 그룹의 점수는 19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평가' 그룹이 '무평가' 그룹보다 불안감을 많이 느꼈으며 평가 결과에 신경이 쓰였다고 답했다. 이는 결론적으로 미술가들의 평가를 의식한 피실험자들은 평가받게 된다는 사실로 인해 집중력이 분산되어 창의성이 떨어지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창조경영을 표방하는 기업들 가운데 창의성을 평가해 보상이나 승진에 반영하겠다는 정책을 실시하는 곳이 있는데, 이는 실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위의 실험 결과에서 보듯이 평가는 창의성을 제고하기는커녕 오히려 창의성을 좀먹기 때문이지요. 이런 점에서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 대표가 최근에 펴낸 자신의 저서 《당신들은 늘 착각 속에 산다》에서 삼성에 관해 언급한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다음은 그의 말입니다. "'관리의 삼성'은 결코 '창의의 삼성'이 될 수 없다. 창의는 관리되지 못한다. '평가로 관리되는 창의'란 말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다. 창의가 관리될 수 있다면 이미 그것은 창의가 아니다." ------------------------------------------------------------------------------------------------------------------------------------------------------ 맞습니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자신의 역할에 맞는 일이 있겠지요. 중소기업들이 활발하게 경영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통해 창의성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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