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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이야기
정현아 | 2012.06.29 | 조회 9,184 | 추천 1 댓글 0


어떤 술집에 한 여자가 혼자 앉아 술을마시


고있었어요.울기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화장이 다 지워진줄도모르고 계속 술만마시더라구요.


바텐더도 그 여자가 걱정됬는지,말을걸었어요.


 


 


"뭐가 그렇게 서러워서 우세요?"


뻔한질문이었죠.


말을 해본적은없지만,몇일전부터 계속와서 술을마셨었거든요.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직감했던거에요.


그 여자는 터져나올것같은 울음을 꾹 참고 대답했어요.


 


 


"사랑하는사람이 절 버리고갔어요."


 


 


바텐더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어요


"이 세상에 이별이란걸 하지못한사람은 없어요,


물론 지금은 혼란스럽고 아프겠지만 조금만 참아요


시간이 약이에요,시간이 다 해결해줘요."


 


 


여자는 눈물고인눈으로 싱긋,웃으며 대답해요.


 


 


"하지만 전 그러지 못할거같아요..따라갈래요"


 


"따라가다니요?"


여자는 알수없는 미소를 짓고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전 이만 일어날게요.오늘 고마웠어요"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고 그 술집을 빠져나갔어요.


몇일 뒤,뉴스를 보고있는데 이런 속보가 뜨더래요.


 


 


'20대여성,고층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3년정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이야기 하기를


 


"이별 통보 받을때도 정말 괜찮았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눈물이 안났거든?


집에와서 물한잔 마실때도 세수를 할때도 정말 괜찮았는데


참 이상한게 침대에 누웠는데 형광등이 깜박깜박 거리는거야.


근데 갑자기 눈물이 뚝뚝 나오는거야.


그가 갈아준 형광등이 깜박깜박 거리고 있으니까..."


 


역시나 이별은 그런것이었다.


단지 그와 그녀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식었다라는 개념보다는


그와의 추억이 이제 끝이 났다는것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것이다


-----------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추운데 이불 잘 덮고 자요~ 낼 전화할게요


07/02/20


 


그럼 이제 말 놓는다~ㅋㅋ


오빠라고 불러~


07/03/14


 


좀 아까 봤는데 .. 또 보고싶다


보고싶어죽겠네


07/04/03


 


너 오늘 너무 이쁘더라


누구 닮아 그렇게 이쁘니?


07/05/01


 


 


그사람을 처음 만나던 날


그사람에게 받은 첫 번째 우리가 처음 말을 놓던 날


 


나는 그사람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그사람은 내가 아무개씨가 아니라


"누구야~"라고 처음 부르던 날


 


보고싶다는 말을 처음으로 해주던 날의 문자


이쁘단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서 지우지 않고 내내 갖고있던 문자


우린 이미 헤어졌는데 아직도 지우지 못한 문자들이 참 많네요


미안 어제 일찍 자느라 전화 못했어


08/03/03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08/05/15


 


미안하다 .. 잘지내


08/07/11


 


 


일년하고 오개월만에 참 달라졌습니다


보고싶다. 예뻐죽겠다 같은 말로 가득 차던 문자들이


어느새 미안하다는 말로 바뀌어버렸어요


 


그사람이 보낸 문자만 봐도


가슴이 터질것처럼 설레서 잠을 못 잤었는데


이제는 그사람이 보낸 문자때문에


눈물이 뚝뚝 흘러서 또 잠을 못자게 돼버렸어요


 


이걸 지워버리면 내 기억도 삭제될까요?


우리가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두 다 지워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예"를 누릅니다


 


나를 아프게 했던 문자들 먼저 하나하나 지워나갑니다


마지막 하나는 '아니오'를 눌러버렸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추운데 이불 잘 덮고 자요~ 낼 전화할게요


 


우리가 처음 만나던 날, 그날 밤에 온 문자에요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바로 곁에서 들리는것 같았던


그날 밤의 우리는 지금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까요?


 


다 지워버리면 진짜 끝일까봐


못 지우겠어. 보고싶단 문자


제발 다시 보내주라


 


 


- '두 사람이 있었다' 中 -



 


출처::http://blog.naver.com/qkrzk111?Redirect=Log&logNo=501439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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