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 이정하-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막막했습니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기 위해서라지만 말이야 얼마나 그럴듯한가만은 내 마음은 그렇지 못해 한 길 물 건너듯 나를 훌쩍 건너가 저 멀리 냇물로 흘러간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울적했습니다.
가을날, 제 할 일 다하고 잎사귀는 떨어진다지만 우리 사랑은 꽃피우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잎새같아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슬펐습니다.
쉽사리 잊을 수 있기에 그대는 헤어지자 했겠지만 그대야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난 차마 그럴수 없어서 그대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참 많이도 난감했습니다. 이세상 그만 살고도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