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 장윤숙- 우리네 마음이 맑은 물 같다면 얼마나 좋으랴 붉은색 ,파란 색,분홍이 아니어도 좋을 불이 아닌 물로 만나 서로 정답게 노래 할 수 있다면 스스로 낮아지는 강을 흐르고 유유히 흐르는 물결에 사심 없는 생을 노래 할 수 있다면 고요하기 그지없는 마음 강에 두 다리를 걷어 올려 자유 할 수 있다면 마음은 언제나 잔잔한 강물일 것을 봄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요 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시샘 많은 꽃샘바람 온 몸으로 맞으며 아프게 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