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서 안 되는 일만 생기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첫단추가 잘못 채워졌다고 자신의 운명을 한탄한다. 이들은 내심으론 자신의 오류를 알고 있으면서도 밖으로는 여러 가지 구실을 붙이고 변명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들의 어리석음은 가련하기조차 하다. 그들의 인생은 서서히 썩어가는 나무 뿌리 같다. 충동적인 약속이나 변덕이 심한 결심으로는 바람직한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들은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마치 우매함이 강인함의 징표라도 되는 양, 뒤틀린 태도로 세상을 보고, 옹고집을 버리지 못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