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날
아이들이 가져와 풀어 놓은
여름 보따리
바다가 출렁이고, 풀내음 묻어나고
낯선 마을 풍경들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하고 신기한 장터가 된다.
한 뼘 더 자란 몸으로 키재기하고
한 뼘 더 자란 마음들로
한껏 풀어 놓은
여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