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1주 태아의 크기 및 성장>
태아는 이제 완전히 사람다운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임신 11주가 되면 태아의 키는 4cm 정도이고 몸무게는 7g 정도 됩니다
하지만 피부는 아직도 투명해서 혈관 속까지 들여다보입니다
뼈 중 일부는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하고, 완전히 분리된 손가락으로
태아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발차기와 기지개 펴기가 능숙해졌지만 동작들이
너무 작아서 마치 수중 발레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임신 11주차의 태아는 몸이 커지고 기관들이 점점 더 발달해
제 기능을 하게 되면 움직임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초음파 화상으로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눈썹이나 입술이 생겨나
얼굴 생김새도 인간답게 성장합니다
태아의 횡격막이 발달하면서 딸꾹질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의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태동의 증상을 느끼기 위해서는
아직 한 달 정도 더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6개월간 태아는 출생 후 자궁 밖에서 혼자 살아나갈 수 있을 정도로
커지고 강해지게 될 것입니다
<임신 11주 임신부의 신체변화>
임신 11주에는 임신부의 대사량이 증가하여 분비물이 더욱 늘어갑니다
임신부 체내 혈액 총량이 늘어나고 골반내의 혈액순환이 더욱 왕성해짐에 따라
유백색의 다소 시큼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임신부의 허리가 무겁게 느껴지며 발목에 경련 증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변비나 설사가 생기기도 하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피부 트러블이 있었던 임신부는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 증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임신 11주 임신부의 생활수칙>
1.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
임신부가 부실하게 먹을 경우 태아가 영양실조에 걸려 자연 유산되거나 조산이나
미숙아 출산의 우려가 높습니다
반면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비만으로 이어져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아집니다
임신 전기엔 150kcal, 후기엔 350kcal의 증가를 염두에 두고 식생활을 조절해야 합니다
균형 있는 식생활을 갖되 비타민 C는 태아의 활발한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철분을
자율적으로 돕는 역할을 합니다
더욱이 비타민 C는 체내에서 2~3시간 밖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딸기, 귤, 오렌지, 키위, 토마토 등의 식품을 수시로 잊지 말고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하루에 물을 8잔정도 마시기 바랍니다
임신 11주에는 입덧으로 인해 자주 토하다 보면 수분 부족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 임신을 하게 되면 땀을 많이 흘려 수분보충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8잔 이상 물을 마시는 일은 혈액과 양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며 노폐물을 신속하게
밖으로 내보내는데 도움이 되어 체중 조절에도 유리합니다
3. 몸을 차갑게 하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임신11주에 임신부의 몸 특히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자궁 수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자궁 수축이 일어나면 불완전한 태반의 착상 때문에 쉽게 태반이 떨어져 나올 위험성이 있습니다
가급적 양말을 챙겨 신고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백화점이나 은행 등에
갈 때는 보온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임신11주 임신부는 계단을 이용할 때 발 앞쪽에 몸 중심을 두고 천천히 걷습니다
여름철에도 샌들이나 슬리퍼보다는 굽 낮은 단화를 신는 것이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좋습니다
<임신 11주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1. 소변을 자주보고 싶은 증상과 방광염의 구별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해 난소가 커지고 커진 자궁이 앞에 있는 방광을 눌러 방광의 부피가
좁아지기 때문에 특히 임신11주인 이 시기에는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보고 싶어집니다
소변을 자주 조금씩 보기 때문에 보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밤에도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혹시'방광염이 아닌가'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방광염인 경우에는 위의 증상 외에도
통증이 있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혈뇨가 나옵니다
방광염은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회복됩니다
방광염이라 의심되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오래 방치해 두면 신우염으로 옮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 포상기태 여부를 체크합니다
수정란 바깥쪽에 생기는 극히 미세한 융모가 이상을 일으켜서 자궁 속에서
포도송이처럼 점점 증식을 하는 병이 포상기태입니다
전 임신부의 0.5%로 발생률은 비교적 낮지만 병소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암으로 이행될 위험이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포상기태는 질초음파의 발달로 12주 이전에 진단이 가능한데
임신 초기부터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입덧 증상이 대단히 심하고 속옷이 더러워질 정도로
출혈이 반복되며 임신월수에 비해 배가 부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포상기태라는 진단이 나오면 소파수술을 하여 병소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2~3년 정도 정기적인 진단을 받은 후 임신을 시도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