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란 다른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 유지하고 주변 세계와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리를 위해서 시장을 보고, 필요한 재료의 유통과정을 아는 것, 요리과정에 필요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해 얻는 것, 전통음식이나 다른 나라의 전통요리를 이해하는 것 등이 모두 요리와 관련된 사회성 발달의 측면들 입니다.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아이들은 서로가 적절히 협동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입맛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어 먹을 사람들을 고려하여 양념을 넣어보는 것 등은 요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상호협력의 경험이다. 아이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간식거리를 사서만 주지말고 아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를 줘 보세요.
물론 번거로운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게임을 하기위해 몰려들던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던 모습에서 어느날 생기 발랄하게 서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요리를 하는 모습으로 바뀌어질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기의 아이들은 친구가 상당히 중요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간혹 친구와의 갈등 문제로 심함 심적 어려움을 겪기도 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아이에게 그 친구가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서 함께 만들어 그 친구를 초대하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두 아이는 어느새 웃고 장난치고 있지 않을까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는 콩깍지 하나라도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사람들은 굳이 특별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웃과 나누어 먹기를 즐겼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각 가정의 별미가 무엇인지, 서로 주고받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웃간의 교류가 뜸해지고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이러한 문화는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함께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세요’라는 간단한 메모지와 함께 아이들 손에 들려 이웃집을 방문해 보도록 하세요. 이웃 아주머니에게서 듣게 될 “고맙다”는 말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같이 사는 세상의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글귀를 심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