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아들.
엄마가 너를 갖기전에 태몽을 꿨단다.
사실 너를 갖으려고 엄청나게 노력을했지...
일년간...정말..정말...실패..또 실패...
한달 한달 기다리는게 피를 말리는 시간들이었다.
그래서..엄마는 그냥 포기했다.
진이누나만 엄마하고 인연인가보다했는데...
ㅎㅎㅎ 그렇게 포기하던달에 네가 들어선거지.
태몽은 임신전에 꿨단다.
엄마는 꿈을 자주 꾸는편이지만 기억이 잘안나는데...
이꿈은 생생한거야.
이년이 지나는데도 아직도 선명하다.
엄마가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코끼리만한 개세마리가 엄마를 향해 돌진하는거야.
얼마나 무서웠는지...
엄마는 엘리베이터문이 열리길바라며 버튼을 계속눌렀고.
고세놈들은 엄마를 잡아먹을듯 덤벼들려고하는찰나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엄마가 겨우탔는데.
헐...
그중에 한마리가 따라탄거야.
아주 쏙~~들어오더니 아주순한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는거야.
엄마는 무서워서 와들와들 떨었는데.
다시보니 그개가 너무너무 이쁜거야.
등치는 코끼리만한것이...어찌나 이쁘게 생겼는지.
완전 흰색이었는데 긴털을 날리는 아주아주 요상신비한개였어.
예쁘고 멋지긴했지만 엄마는 무서워서 구석에 있고
그런 그개는 엄마를 계속 쳐다보고만있고.ㅎㅎㅎ
그러다가 엄마품에 쏙~~~앵겼다.
엄마가 소리지르며 풀석 주저앉으며...그렇게 깼지롱.ㅎㅎㅎ
꿈이 넘 요상시러서 꿈해몽사이트를 뒤졌더니
태몽이고..세상에 이름을 널리알릴 남자아이가 태어날거라고했다.
믿거나말거나한 이야기지만...엄마는 기분이 정말 좋았단다.
그렇게 생긴 아이가 유지승...너란다.
흰둥이...유지승...
맨날 엄마품에 앵겨사는 유지승이 바로너란다.ㅎㅎㅎ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릴 인물..고게 바로 내아들 유지승이란다^^
엄마가 예쁜꿈꿔서 널낳았으니
곱고 씩씩하고 용감하게 자라서 이엄마를 기쁘게 해다오~~~
사랑하는 내아들!!!
넌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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