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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 |||||||||||
정말 내인생에서사라졌으면하는 시월드 울오빠쫘앙 | 2011.10.05 | 조회 19,544 | 추천 60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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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시엄마생신 시할아버지제사 이세개가 일주일간격입니다...
아차! 흥분 가라앉히고 저는 28살된 임신 6개월에 결혼한지 10개월된 새댁입니다 저희남편 연봉 1500정도이고 장손이고요 너무사랑해서 능력이나 상황따윈 그냥 지나치고 결혼했죠 저도그정도벌기때문에 합치면 적은돈은 아니라 제가 임신하기전 2~3개월동안은 융자갚으면서도 둘이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알뜰살뜰 살아갔죠 아이가생기면 어쩌나 하는 고민은 늘해야했죠 남편혼자 벌기엔 너무 힘드니까요 저는 피임을 할수가없어요 피임약이 몸에 받지를 않아서요 몸에 기구를 넣는것도 저는 꺼림직해서 생기면 낳아야지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개념이없어도 지하땅끝까지없는 시댁..
저희시댁은 부산이고 저희시아버지고향은 전라도입니다
결혼한지 1년도안됐는데 벌써지칩니다....
부산과 전라도를 다달히 한번씩은 가야하는것같습니다
하지만 결혼전에 인사갔을때부터 제가 못생기고 뚱뚱하단이유로 대놓구 그집안사람들이 저를 무시하고 없인여기더군요
추석이지나자마자 어머니 첫생신은 꼭가야하는거알아서 무거운몸이끌고 무궁화타고 부산에갔습니다 저희엄마같으면 오지말고 돈없는데 니들이나 잘살아라 했겠지만 남편회사때문에 생일당일날 갔는데 임신해서 몸무거운 저한테 미역국 안끓여줘서 서운하다고 대놓고 말씀하시더군요 게다가 다음주는 할아버지첫제사라고 전라도에 꼭오라고 하시더군요 종손이기때문에 와야한다고 무슨일에든 매일 압박하고 임신한 저를 할아버지첫제사라고 부득이 오라고오라고해서 기차로 5시간거리에 전라도를 또 다녀왔습니다 몸은 아파죽을것같고 뱃속에아이가 태동조차 끊기더군요..
한달전 제생일엔 전화한통해서 멀어서 못가니이해해라 해놓으시고.. 임신한 저한테 그저 말뿐 정말 맛있는거 한번 제대로 맘편히 못얻어먹어봤네요
가서 대우라도 잘받고 임신한몸으로 이쁨이라도 받으면 저 그냥 웃으면서 넘길수있는 사람입니다
시어머니 돈이없으면 빚을져서라도 집안일에 꼭 참석하라더군요.. 자기는 그렇게 살아왔다고 너희도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저는 시댁이 넘 싫습니다 억지로 전화하기는 더싫어서 전화는 절대안하고요.. 작은고모님이 남편이 잘해주냐고 물어서 임신한이후론 화도잘안내고 잘해줘요 하니까 저희시할머니 온가족 앉아서 제삿밥먹는데 저보고 소리버럭 지르면서 너보다 우리손주가 100배는 났다 잘해주던 안잘해주던 그냥 살아야허는것이여 우리 시집올적엔 남편 키우고 살았어 이러시고..
남편 큰고모는 온가족 아침먹는자리에서 임신할동안은 먹고 애낳으면 살좀빼 이러시고..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듭니다 저희 친정이 먹고살만해서 그래서 저를 결혼하게해준것 같습니다
친정에서 생활비타다가 쓰면서 그돈쪼개서 시댁일에 다쓰고 제가너무 바보같습니다
앞으로는 아무리 맘약해져도 가지않으려고요
가도 좋은소리 못듣고 저번행사엔 왜안왔냐 이소리부터 들어요 생신 제사 명절 김장 이걸 빠지지않고 다와야하고 안그러면 고모랑 고모부들이 칼바람 쌩쌩 불고 지금 결혼한 10개월동안 부산5번 전라도 3번갔네요 남편월급 150도 안돼는데 진짜 너무들 해요...
어머님생신 아버님생신 도련님생일 할머니생신 할아버지제사 설 추석 김장 저보고 이걸 다챙기래요
카드로 빚져서라도 돌아다녀야한다는 시어머니말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무래도 니네 친정에서라도 돈뜯어와라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라 이거죠뭐..
에휴 두서가없었네요.. 저희남편 미안하다 고맙다 하지만 그걸로 생활고가 해결되는건아니자나요 저 바보인가요? 아님 저처럼 사는게 맞는건가요??
오는기차에서 오는내내 울었습니다 결혼은 정말 현실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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